“현대자동차가 ‘트리플 크라운’을 달성하면서 수익성 악화에 대한 일각의 우려는 종식됐다고 생각합니다.”
장재훈 현대자동차 사장은 28일 서울 여의도 콘래드호텔에서 열린 ‘2024 최고경영자(CEO) 인베스터데이’를 마친 뒤 언론과의 질의응답에서 현대차가 최근 글로벌 3대 신용평가사(S&P·무디스·피치)로부터 모두 A등급 이상을 받은 것을 언급하며 이같이 강조했다.
3대 신용평가사에서 모두 A등급을 받은 글로벌 완성차 업체는 현대차·기아와 도요타, 혼다, 메르세데스벤츠 등 모두 4곳에 불과하다. 미국 자동차업계 ‘빅3’인 제너럴모터스(GM), 포드, 스텔란티스는 신용평가사 3곳 모두에서 B등급을 받았다.
장 사장은 “앞으로 지속적인 성장을 하는 게 중요한데, 이 부분에선 전략적으로 많은 고민을 하고 있고 시장에 맞춰 선제적으로 대응하겠다”고 밝혔다.
장 사장은 전기차 캐즘(일시적 수요 정체)이 언제까지일지 묻는 질문에 “2035년 이후엔 유럽이나 미국 캘리포니아에선 전기차 외엔 살 차가 없을 것”이라며 “그동안 고객이 불편해하는 충전 인프라 부족과 주행거리 개선 등을 기술적으로 해결해 나가는 게 중요하다”고 했다.
그는 인도 외에 다른 해외 법인 상장 계획에 대해선 “현재로선 계획이 없다”고 답했다.
김진원 기자 jin1@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