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의 아이돌이자 현역 의사가 지하철역에서 응급 상황인 남성을 구조해 화제가 되고 있다.
27일(현지시간) 방송된 후지TV '메자마시8'에는 쓰러진 남성을 구조하는 영상으로 화제를 모은 키타무라 마이카 특집이 방송됐다.
키타무라 마이카는 지난 21일 도쿄역 지하철 역사에서 쓰러진 남성을 발견했다. 그는 곧장 남성의 맥을 측정하고 주변에 도움을 청해 구급차를 부르도록 했다. 해당 영상은 소셜미디어에 확산하며 2000만 회 이상의 조회수를 올리며 화제가 됐다.
키타무라는 "연습 후 귀가하던 중 역내에 사람들이 모여있었다. 남성이 쓰러져 있는 것을 보고 몸이 바로 움직였다"고 밝혔다.
이어 "주위에 제가 의사인 것을 밝히고 남성의 의식을 확인하고 병원에 가서 CT 등 검사를 받으라고 말했다. 다행히 남성은 구급대를 통해 병원으로 이송됐다"고 설명했다.
그는 소셜미디어를 통해서도 "이런 상황을 목격하면 보통은 아무것도 할 수 없는 것은 당연하다. 용기를 내 사람들을 부르는 것만으로도 생명을 구할 수 있다. 저는 많은 분이 서포트해 줘서 무사히 남성을 구급대에 인계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네티즌들은 "존경스럽다", "훌륭하다", "쓰러진 사람을 보고도 냉정히 판단하는 모습 멋지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키타무라 마이카는 3년째 의사로 재직 중이다. 그는 지난 6월 15일 4인조 걸그룹 'NEO 아라모드'의 멤버로 데뷔한 상태다. 그는 "의사와 아이돌 둘 다 포기할 수 없었다"며 "고민 끝에 두 가지 모두 하기로 결심했다"고 밝힌 바 있다.
김예랑 한경닷컴 기자 yesra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