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과 일본 젊은이들의 열린 마음이 미래지향적인 한·일 관계를 풍성하게 키워나갈 비옥한 토양이 될 것입니다.”
류진 한일파트너십재단 이사장(한국경제인협회 회장)은 26일 서울 FKI타워 콘퍼런스센터에서 열린 ‘제2회 한·일 고교교사 교류사업’ 환영 리셉션(사진)에서 “교사들이 좋은 씨앗을 뿌리고 정성을 다해 키워주길 부탁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번 행사는 일본 청소년의 미래지향적 한·일 관계 형성을 돕기 위해 기획됐다.
일본 고교 교사 50명은 지난 24일 방한했다. 한국에 대한 이해도를 높이기 위해 오는 29일까지 5박6일간 한국에 머물며 고교 수업을 참관하고, 한국 문화를 체험할 예정이다. 25일엔 경기 고양시 현대모터스튜디오를 방문했다. 또 서울 마곡의 LG사이언스파크, 도레이첨단소재 등을 견학했다. 지난 1월에는 한국 교사 50명이 일본으로 건너가 교육·산업 현장을 방문한 ‘제1회 한·일 고교교사 교류사업’이 진행됐다.
이날 리셉션엔 김홍균 외교부 제1차관, 미즈시마 고이치 주한 일본대사, 김윤 한일경제협회 회장 등 양국 외교관과 재계 주요 인사들이 참석했다. 1회 교류 프로그램을 수료한 한국 교사들도 초청돼 일본 교사 방한단과 이야기를 나눴다. 재단 관계자는 “양국 교사들의 상호 방문이 미래 세대의 바람직한 한·일 관계 형성에 도움이 되길 바란다”며 “내년에도 한·일 고교 교사의 상호 방문사업은 계속될 것”이라고 했다.
황정수 기자 hj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