퀀타매트릭스가 루마니아 주요 상급 병원에 신속 항균제 감수성 검사 의료기기 ‘디라스트(dRAST)’를 수출하게 됐다고 26일 발표했다.
신속 항균제 감수성 검사란 핏속에서 세균이 발견된 환자가 더 심각한 패혈증을 앓기 전에 올바른 항생제를 처방하는 검사를 뜻한다. 패혈증은 시간당 생존율이 7~9%씩 떨어지기 때문에 항생제 50여 종 중 해당 균에 맞는 약을 최대한 빨리 처방하는 것이 치료의 핵심이다.
dRAST는 루마니아에 진출한 첫 번째 신속 항생제 검사 솔루션이다. 퀀타매트릭스 관계자는 “루마니아의 헬스케어 구매력은 유럽연합(EU)과 세계은행 등의 외부기금을 바탕으로 크게 증가하는 중”이라며 “이번 루마니아 수출은 dRAST가 유럽 전역에서 범용적으로 쓰일 장비로 자리매김할 이정표라고 평가한다”고 말했다.
루마니아 의료기기 시장 규모는 동유럽 2위이며 전체 시장의 90% 이상을 수입에 의존하고 있다. 퀀타매트릭스는 루마니아 의료 유통기업 메디스트와 손잡고 dRAST를 공급할 예정이다.
메디스트 관계자는 “루마니아에서는 더 정확하고 빠른 의료장비에 대한 수요가 지속적으로 증가 중”이라며 “주요 병원과 의료기관에 dRAST를 적극 소개해 채택을 가속화하겠다”고 말했다.
퀀타매트릭스의 dRAST는 출시국가를 빠른 속도로 늘려가는 중이다. 지난 6월에는 말레이시아 판매 허가를 획득하며 신속 항균제 감수성 검사 솔루션을 제공하는 세계 기업 중 최초로 동남아시아 시장에 진출했다.
남정민 기자 peux@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