할리우드 SF영화 '에이리언: 로물루스'가 박스오피스 왕좌에 앉은 가운데 임영웅 콘서트 실황 영화가 판을 뒤집을지 이목이 쏠리고 있다.
26일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에이리언: 로물루스'는 주말 사흘간(23∼25일) 34만2000여명(매출액 점유율 28.6%)의 관객을 동원해 박스오피스 1위를 수성했다. 이 영화는 누적 관객 수 124만 2477명을 기록했다.
'에이리언: 로물루스'는 보다 나은 삶을 찾기 위해 식민지를 떠난 청년들이 버려진 우주 기지 '로물루스'에 도착한 후 에이리언의 무자비한 공격에 쫓기기 시작하면서 생존을 위한 치열한 사투를 벌이는 서바이벌 스릴러다.
이 작품은 '에이리언' 골수팬들이 좋아할 만한 전통적인 시리즈의 느낌을 내면서도 처음 본 사람도 쉽게 즐길 수 있도록 이야기를 전개해 많은 관객의 선택을 받고 있다.
조정석 주연의 코미디 '파일럿'은 지난 주말 21만4000여명(16.5%)이 관람해 2위를 유지했다. 누적 관객 수는 425만3000여명이다.
'에이리언: 로물루스'가 개봉 후 2주간 박스오피스 1위를 선점했으나 이번 주 다른 양상을 보일 것으로 분석된다.
오는 28일 개봉 예정인 '임영웅 | 아임 히어로 더 스타디움' 때문이다. 임영웅의 첫 '상암벌' 콘서트와 비하인드를 담은 이 영화는 이날 오전 예매율이 39.6%로 1위에 올라 있다. 예매 관객 수는 12만1천여명에 달한다.
특히, 예매가 시작된 이후 전국 영웅시대의 폭발적인 반응으로 단체관람 및 대관 문의가 쇄도하고 있을 뿐만 아니라, 개봉 당일 CGV용산아이파크몰 IMAX 상영관과 CGV영등포 IMAX관, ScreenX관 등 주요 특별관이 연이어 매진되어 흥행 돌풍의 조짐을 보인다. 개봉에 가까워질수록 꾸준히 예매가 늘고 있어 앞으로 극장가에 불어닥칠 ‘임영웅 흥행 돌풍’의 귀추가 더욱 주목된다.
김예랑 한경닷컴 기자 yesra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