점심 먹으라고 카드를 건넸더니 직원 5명이 한우 37만원어치를 먹어 황당하다는 사장님의 사연이 전해졌다.
최근 직장인 익명 커뮤니티에는 "직원들 점심 먹으라고 카드 줬는데"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자신을 한 회사의 사장이라고 밝힌 작성자 A씨는 "그날은 직원들한테 점심을 사기로 했다"고 운을 뗐다. 그런데 점심 직전 갑자기 손님이 방문하기로 한 일정이 생겨 A씨는 직원들에게 카드를 줬다고.
이후 영수증을 받아 든 A씨는 당황했다. 영수증에는 직원 다섯 명이 한우 37만원어치를 먹었다는 명세가 담겨 있었기 때문이다.
A씨는 "먹는 거 가지고 뭐라 하긴 그래서 그냥 넘어갔는데 이제 조금 황당하다"며 "어떻게 생각하느냐"고 물었다.
이 사연이 알려지자 네티즌 사이에서는 찬반양론이 펼쳐졌다. 일부는 "개념 상실", "회사 관둘 생각인가", "누가 점심으로 한우를" 등 황당하다는 반응을 보였지만, 일각에서는 "요즘 물가가 비싸서 어쩔 수가 없다", "사장이 건넬 때 한도를 명확히 말했어야", "회식 한번 했다고 생각하라" 등의 의견도 나왔다.
장지민 한경닷컴 객원기자 newsinf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