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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무법인 태평양 성 김 고문… ‘조지 F. 케넌상' 수상
법무법인 태평양은 성 김 고문(태평양 글로벌미래전략센터장)이 미국외교정책위원회(NCAFP)가 주관하는 ‘조지 F. 케넌상’(George F. Kennan Award for Distinguished Public Service) 수상자로 선정됐다고 23일 밝혔다.
미국외교정책위원회는 미국 정부·학계·재계 전문가들이 미국의 외교정책을 뒷받침하기 위해 초당적으로 참여하는 싱크탱크로, 조지 F. 케넌상은 미국의 전설적인 외교관인 조지 F. 케넌의 헌신과 업적을 기리기 위해 1994년 제정됐다. 미국 국익 향상에 중대한 공헌을 한 인사에게 매년 수여하고 있다.
제임스 울펜손 세계은행(WB) 총재, 폴 볼커 연방준비제도(Fed) 의장, 존 헌츠먼 주 중국·주러시아 미국대사 등 세계적인 명망가들이 이 상을 받았다. 이번엔 성 김 고문과 함께 로버트 루빈 전 미국 재무장관과 존 피릭 포드햄대학교 로스쿨 교수가 수상자로 선정됐다.
미국외교정책위원회는 “성 김 대사는 한국, 필리핀, 인도네시아 3개국에서 대사를 역임하는 등 탁월한 외교 커리어를 쌓아왔다”며 “성공적인 외교활동을 통해 미국 외교정책과 국익에 크게 기여한 공로를 기념하기 위해 이 상을 수여한다”고 밝혔다. 시상식은 오는 10월 24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에서 열릴 예정이다.
성 김 고문은 주한 미국대사에 이어 필리핀과 인도네시아 대사까지 역임하며 한국계 출신 최초로 3개국 대사를 경험했다. 또 미국 국무부 한국과장, 미국 국무부 대북정책특별대표 및 6자회담 수석대표 등을 역임했다.
김 고문은 “이번 수상은 개인의 성과를 넘어 오랜 공직생활을 함께 해온 여러 상사, 동료, 후배들의 노력이 이룬 결실”이라며 “앞으로도 국제 사회와 외교 분야에서 긍정적인 변화를 이루기 위해 계속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김 고문은 올해 1월 법무법인 태평양에 합류해 국내 기업의 글로벌 규제 및 분쟁에 대해 대응 전략을 제공하고 있다.
법무법인 광장, 탈북대학생 사회적응 돕는다… '광장 프렌즈' 5기 출범
법무법인 광장 변호사들과 탈북 대학생들이 상시적인 교류를 통해 탈북대학생들이 우리 사회의 건강한 구성원으로 적응할 수 있도록 돕는 공익 활동인 ‘광장 프렌즈’ 프로그램 5기의 활동이 시작됐다.
광장과 사회복지법인 함께하는재단 탈북민취업지원센터는 지난 21일 서울 중구 한진빌딩에서 광장 프렌즈 5기 활동을 시작을 알리는 ‘프렌즈 캠프’를 진행했다고 23일 밝혔다.
광장 프렌즈 프로그램은 변호사들과 탈북 대학생들이 각각 ‘프렌형’(Friend兄)과 ‘프렌제’(Friend弟)로 친구가 돼 편안하고 일상적인 만남을 통해 탈북 대학생들이 우리 사회의 건강한 구성원으로 적응할 수 있도록 돕는 공익 활동이다. 지난 2018년 처음 시작돼 이번으로 5기째를 맞았다.
프렌즈 캠프에는 광장의 변호사10명과 탈북 대학생 10명이 한 자리에 모여 저녁 식사를 하며 인사를 나누고, 간단한 보드게임을 즐겼다.
이날 처음 만난 법무법인 광장의 변호사들과 탈북 대학생들은 5개월간 1대1로 만나며 자연스럽게 관계를 형성할 예정이다. 정해진 주제 없이 만나 문화생활 등을 함께하는 ‘자유데이트’와 주제에 맞춰 사진을 찍는 ‘미션데이트’ 등이 그 예시다.
최경일 탈북민취업지원센터장은 “광장 프렌즈 프로그램은 단순한 멘토링이 아니라 프렌형과 프렌제가 서로 동등한 입장에서 만남을 가지고 친목을 쌓는 데 의의가 있다”며 “프렌형과 프렌제가 형제처럼 도움을 주고 받으며 모두 함께 성장하는 시간을 가졌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광장 프렌즈 프로그램을 총괄한 권태안 변호사(사법연수원 42기)는 “광장 프렌즈가 로펌의 대표적인 공익활동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는 만큼, 앞으로도 탈북대학생들이 우리 사회에 성공적으로 정착할 수 있도록 작은 도움이 됐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광장은 지난 2011년부터 공익활동위원회 아래에 북한이탈주민법률지원팀을 두고 북한이탈주민(탈북민)에 대한 공익 활동을 전개하고 있다. 법무법인 화우, 강남일 前 대검 차장검사·박명희 前 부장검사 영입
법무법인 화우(대표변호사 이명수)가 기업 형사 대응과 정부관계법제 컨설팅 등의 역량 강화 하기 위해 강남일 전 대검찰청 차장검사(고검장)와 박명희 전 대구지검 형사 제1부 부장검사를 각각 파트너변호사로 영입했다고 23일 밝혔다.
강 변호사(사법연수원 23기)는 법무부·검찰 요직을 두루 역임해 행정업무, 정책기획 등에 능하며, 수사·기획 분야에서도 역량과 경험을 인정받는 대표적인 기획통 검사다.
박 변호사(34기)는 대검찰청 우수사례에 다수 선정된 인물로 부동산, 환경, 보건범죄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약했다. 두 변호사 모두 화우 형사대응그룹에 소속돼 검찰 수사 및 기획분야에서 각자 다르게 쌓아온 강점을 바탕으로 새로운 활약을 펼칠 것으로 보인다.
진주 대아고와 서울대 사법학과를 졸업한 강 변호사는 육군법무관을 거쳐 1997년 서울지검 남부지청에서 공직생활을 시작했다. 법무부 검찰국 검찰3과·서울중앙지검 검사·대검찰청 기획조정부 검찰연구관과 정책기획과장을 거쳤으며, 서울동부지검 부부장 검사 재직 당시엔 주 제네바 대표부 법무협력관으로 파견되기도 했다.
2012년과 2013년엔 서울중앙지검에서 금융조세조사 1·2부장으로 국내 최초 소셜네트워크서비스를 이용한 주가조작 및 시세조종 조직을 적발해 수사하기도 했다. 그 외에도 서미갤러리 미술품 관련 탈세 사건, 저축은행 대출비리 사건, 재향군인회 수익사업 비리사건 등 굵직한 기업수사 및 금융범죄를 맡아 뛰어난 기량을 발휘했으며, 당시 현직 대통령 친인척의 자본시장법위반 사건을 처음으로 수사한 선례를 남기기도 했다.
이후 강 변호사는 2014년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전문위원, 2018년 법무부 기획조정실장에 이어 2019년에는 대검찰청 차장검사로 발탁되는 등 법무부·검찰 요직을 차례로 맡았다.
박 변호사는 고척고와 이화여대 법학과를 졸업했다. 그는 2005년 부산지검 검사를 시작으로 의정부지검·창원지검·제주지검 검사, 서울동부지검(외교부 장관법률보좌관 파견) 부부장 검사를 거쳐 서울북부지검 공판부 부장검사 재임 당시 지역주택조합 분양사기 사건을 맡아 활약했다.
2022년 대검찰청 인권정책관실 양성평등정책담당관을 거쳐 서울동부지검 형사제2부 부장검사 등을 두루 역임하였으며, 재벌 후계자를 사칭한 전청조 사건을 맡기도 했다.
올해 대구지검 형사제1부 부장검사를 끝으로 검찰을 퇴직한 박명희 변호사는 재직 20여년 동안 부동산, 환경, 보건 범죄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약했으며 담당 사건 수십 건이 대검찰청 우수사례로 선정되고, 법무부장관 표창(업무유공, 인권) 등을 수훈하기도 했다.
특히 성범죄 수사와 관련 우수사례가 20여건으로 2024년에는 대검찰청 공인전문검사 블루벨트를 인증받았다. 이외 검찰청 내 공판시스템 개선과 양성평등 정책 확립을 맡는 등 시스템 기획 및 수립에도 특출 난 역량을 보유하고 있다. 대검 재직 당시 검찰 내 성인지 감수성 향상을 위한 성폭력·양성평등 정책을 수립했으며, 서울북부지검 공판부장검사로 재직 당시엔 공판 시스템 매뉴얼 개선에 기여, 우수 공판부장으로 선정되기도 했다.
화우에서는 이러한 경험을 바탕으로 각 기업의 컴플라이언스 시스템 강화와 기업내 성희롱 문제 등 기업리스크 관리차원에서 ESG분야 사회(Social)파트 내 인권 성별 평등 및 다양성 분야에 집중해 기업 노동분야 내 형사대응 부분에서도 활약할 예정이다.
이번 영입으로 화우는 기업 형사분야 뿐만 아니라 정부관계법제 분야와 인사노동 분야까지 폭 넓은 분야에서 경쟁력을 더욱 배가하였다는 평가다. 이명수 대표변호사는 “이번 영입으로 기업 수사 대응 수준을 한 단계 업그레이드했으며, 화우의 종합 법률서비스 완성도를 높일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법무법인 지평, 노무분야 강화…덴톤스 리 출신 김용문 변호사 등 영입
법무법인 지평은 노동 분야 업무 확대와 전문성 강화를 위해 덴톤스 리 법률사무소 노동팀 출신의 변호사, 고문, 전문위원 총 8명을 최근 영입했다.
기존에 30명 규모였던 지평 노동그룹은 대법관 출신의 김지형 대표변호사와 공인노무사로 노동현장 실무에 정통한 권영환 변호사(그룹장), 법학박사이자 부장판사를 역임한 권창영 변호사, 국내 최초 의과대학 졸업 의사 출신 변호사로 산업재해, 의료분야 노동 문제에 천착해 온 김성수 변호사 등이 이끌고 있다.
최근에는 넥스틸 정리해고, 현대제철 불법파견 소송 등 중요 노동사건에서 대법원 파기환송 판결을 받는 등 소송 부문에서 성과를 거뒀다. 그밖에 노동관계법 수사 대응은 물론, 해외기업 자문, 인권영향평가 등 ESG 업무에서도 실적을 내고 있다.
지평은 노동자문, 산업안전, 중대재해 대응 컨설팅 등에 강점을 가진 덴톤스 리 노동팀 영입으로 기존에 강점을 보였던 노동송무, ESG 업무뿐 아니라 인사노무 및 산업안전 전 분야의 업무 역량을 한층 강화할 예정이다.
이번에 영입된 김용문, 심요섭, 이시원 변호사는 김앤장, 광장, 화우 등 주요 대형 로펌에서 축적한 경험과 노하우를 바탕으로 개별적 노동관계, 집단적 노사관계, 산업안전 등 각종 노동 분쟁 대응과 자문 업무를 수행해 왔다.
특히 덴톤스 리 노동팀을 이끌어온 김용문 변호사는 법무법인 광장에서 파트너변호사로 오랫동안 근무했다. 국제노동기구(ILO) 파견 근무, 고용노동부 자문변호사 등을 거쳐 경기지방노동위원회와 서울시 노사민정협의회 공익위원 활동으로 전문성을 높여 왔다. 김용문 변호사는 지평 노동그룹장을 맡고 있는 권영환 변호사와 공동으로 지평 노동그룹을 이끌 예정이다.
심요섭 변호사는 경제사회노동위원회 자문위원, 서울지방노동위원회 공익위원으로, 이시원 변호사는 서울지방고용노동청 직장 내 괴롭힘 판단 위원회 전문위원 등으로 활약하고 있다. 전운배 고문과 신권식 전문위원은 고용노동부에서 근무하며 업무경험을 쌓아왔다.
윤성원 지평 대표변호사는 “지평은 이번 덴톤스 리의 노동팀 영입으로 노동그룹의 전문가 맨파워를 강화했다”며 “최고의 노동ㆍ안전 전문가들이 송무와 자문 모두에서 한층 더 차별화된 법률서비스를 제공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권용훈 기자 fact@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