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건설이 주차장 내 전기자동차 화재를 예방하고 확산을 막는 시스템 개발에 착수한다. 최근 잇따른 전기차 화재로 사회적 불안감이 커지자 선제 대응에 나선 것이다.
롯데건설은 지난 21일 서울 잠원동 본사에서 전기차 충전설비업체 이브이시스 및 배터리 화재 안전소재 전문기업 티엘엑스와 ‘전기차 화재 예방 및 확산 방지 시스템 개발을 위한 업무협약’을 맺었다고 22일 밝혔다.
롯데건설은 앞으로 이브이시스의 화재 예방 신기술이 적용된 열화상 카메라와 온도센서를 이용해 전기차 충전을 실시간 감시할 계획이다. 화재 관련 이상 징후가 감지되면 자동으로 방재실에 알림을 발송하고 충전을 즉각 중지해 과충전을 방지한다. 또 화재가 발생했을 때는 티엘엑스의 능동형 방염 촉매 기술을 활용한 배터리 화재 전용 소화약제를 분사해 소방관 도착시간까지 화재 초기 진압에 나선다.
유오상 기자 osyo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