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달 분양할 예정인 서울 강남구 청담동 ‘청담 르엘’(투시도) 분양가가 분양가상한제 적용 단지 중 처음으로 3.3㎡당 7000만원을 넘어섰다. 1000가구가 넘는 대단지인 데다 입지 여건이 뛰어나 예비 청약자의 관심이 클 것으로 예상된다.
22일 정비업계에 따르면 강남구는 지난 21일 청담 르엘의 3.3㎡당 분양가격을 7209만원으로 확정했다. 강남권 분양가상한제 적용 단지 중 최고가였던 서초구 반포동 래미안 원펜타스(3.3㎡당 6736만원)의 분양가를 웃도는 금액이다. 이 단지 전용면적 84㎡ 분양가는 24억5100만원 선이다. 인접한 청담자이(2011년 준공) 전용 90㎡가 최근 34억8000만원에 손바뀜해 단순 계산해도 10억원에 가까운 시세 차익이 예상된다.
‘르엘’은 롯데건설의 하이엔드 브랜드다. 청담삼익아파트를 재건축하는 이 단지는 지하 4층~지상 최고 35층, 9개 동, 1261가구(전용 49~218㎡)로 지어진다. 이 중 조합원 물량을 제외한 전용 59㎡ 73가구, 84㎡ 76가구 등 149가구가 일반에 분양된다.
청담대교 인근 한강 변 앞에 있어 일부 가구에서 한강 조망이 가능하다. 지하철 7호선 청담역과 9호선 봉은사역 등을 이용하기 편하다.
은정진 기자 silver@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