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켓인사이트 8월 21일 오후 4시 20분
의약품 전문기업 티디에스팜이 코스닥시장 상장 첫날 ‘따따블’(공모가 대비 4배 상승)을 기록했다. 첫날 유통주식 물량이 적어 주가가 일시에 급등하는 품절주 효과가 나타났다.
티디에스팜은 21일 코스닥시장에서 공모가(1만3000원) 대비 3만9000원(300%) 상승한 5만2000원에 마감했다. 지난해 1월 현대힘스가 상장해 300% 상승한 이후 약 7개월 만이다. 티디에스팜의 시가총액은 하루 만에 1246억원에서 2876억원으로 불어났다.
‘품절주 효과’가 작용했다는 평가가 많다. 상장 예정 주식수 553만 주 가운데 이날 시장에서 유통 가능한 물량은 100만 주(131억원)에 불과해 단기간 급등했다는 분석이 나온다.
앞선 기관투자가 대상 수요예측과 일반 공모청약에서도 높은 경쟁률을 기록했다. 수요예측에서는 경쟁률 1331 대 1을 기록했다. 공모가는 희망 공모가 범위(9500~1만700원)의 상단을 초과한 1만3000원이었다. 지난 9일부터 12일까지 받은 일반 공모 청약에서는 1608 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고, 2조6133억원의 청약증거금을 모았다.
2002년 설립된 티디에스팜은 경피약물전달시스템(TDDS)을 활용해 타박상, 근육, 신경통 등에 쓰이는 의약품을 만든다.
배정철 기자 bjc@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