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답십리 일대, 공원 품은 2250가구 주거지 재탄생

입력 2024-08-21 15:12
수정 2024-08-21 15:21

서울 답십리동 일대 노후주거지가 재개발을 통해 2250가구 대단지 아파트로 탈바꿈한다.

서울시는 동대문구 답십리동 471 일대 재개발 신속통합기획을 확정했다고 21일 밝혔다. 대상지는 면적 10만3014㎡로 개발을 통해 2250가구, 최고 45층 내외의 도시 정원 주거단지로 재탄생한다.

대상지는 중앙에 간데메공원이 있는 청량리·신답역 배후의 저층 주거지다. 건축물이 노후화되고 보차 구분 없는 좁은 도로와 불법주차 등으로 불편을 겪어왔다.

주변 일대는 황물로, 신당역 등이 인접해 교통 접근성이 좋은 편이다. 전농·답십리 재정비촉진지구 개발, 모아타운 추진 등으로 큰 변화가 예상된다. 서울시는 대상지를 단지 내 간데메공원과 연계해 지역주민에게 쉼터가 되는 도시 정원 주거단지가 되도록 할 방침이다. 도로변에서 간데메공원을 연결하는 공공보행통로를 계획하고 통경축을 확보해 공원 접근성을 높이고 공공보행통로 주변으로 커뮤니티시설을 배치해 이용성을 높이는 내용도 포함됐다.

시는 전날 열린 정비사업 통합심의위원회에서 ‘신설1구역 공공재개발사업(신규)’과 ‘서소문 제10지구 도시정비형 재개발사업(변경)’ 등 2건의 심의안도 통과시켰다.

동대문구 신설동 92-5번지 일대의 신설1구역 공공재개발은 지상 24층, 지하 2층 규모의 공동주택 299가구(임대 77가구, 공공지원 민간임대 33가구)와 부대·복리시설, 근린생활시설이 들어선다.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공공시행을 맡고 있다.

중구 서소문동 58-7번지 일대 서소문 제10지구는 1970년 준공된 동화빌딩과 주차타워 등 노후한 건축물을 철거하고, 지상 19층, 지하 7층 규모의 업무시설로 탈바꿈한다.

이유정 기자 yjle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