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 거지' 김경진, 23억 부동산 부자였다…"빚이 14억" 반전 [집코노미-핫!부동산]

입력 2024-08-21 09:03
수정 2024-08-21 10:55


개그맨 김경진이 한 때 '수입 0원' 국민거지로 불리는 인생을 살다가 현재 부동산 자산 23억원의 자산을 보유한 것으로 알려져 그 비결에 관심이 쏠린다.

김경진은 20일 방송된 KBS 2TV ‘하이엔드 소금쟁이’에 출연해 "부동산 투자와 함께 부업으로 한 마리에 150만원에 달하는 고가의 거북이 펫테크도 한다"고 밝혔다.

부동산 4채를 보유한 김경진은 자신의 성공 비결로 "현장을 뛰고 부동산 사장님들과 친해져라"라고 조언했다.

그는 현재 가장 유망한 관심 지역으로 서울역과 가까우면서도 남산 바로 아래에 붙어 있는 회현동을 눈여겨보고 있다고 귀띔하는 등 ‘부동산 고수’다운 예리한 분석력을 선보였다.

행사가 줄어 어려운 상황에 처했던 김경진은 현재 거주 중인 아파트 외에도 이태원과 은평구 빌라 등 총 4채, 23억원 상당의 부동산을 보유하고 있다.

지난해 구체적인 재무 상담을 받기 위해 한 예능에 출연한 김경진은 부부의 자산과 채무까지 모두 공개했다. 당시 살던 7억원 김포의 아파트와 전세 2억7000만원에 임대 중인 시세 5억원의 이태원의 빌라, 아내 전수민의 명의로 된 은평구 빌라까지 부부는 총 16억원의 부동산 자산을 보유하고 있었으나 1년만에 7억여원이 늘어난 것.

그런 가운데 김경진의 현재 자산 상태를 확인한 김경필 머니트레이너는 주택담보대출과 사업자 대출에 전세 보증금까지 다 합치면 "총부채가 14억4000만원"이라면서 순자산으로 따지면 9억원이라고 진단하며 빨리 월세로 전환을 해서 자본 소득을 키워 나갈 것을 조언했다.

김경진은 "수입이 0원이던 시절에 죽기 살기로 부동산 공부를 하기 시작했다"라며 "처음 부동산 투자를 시작할 때 상승기를 잘 만나 대출을 받은 2억원으로 매입한 부동산이 4억원이 돼 투자금의 2배 수익을 거뒀다. 현재까지도 꾸준히 공부를 계속하고 있다"고 밝혔다.

부동산 재테크 실력과 함께 김경진의 남다른 소비관도 눈길을 끌었다. 김경진은 "20년 전 산 양말을 아직도 신는다. 개그맨은 웃기면 되는 직업이라 좋은 옷은 필요 없다. 채소도 세일할 때만 산다"라고 말했다. 아울러 "옷은 깨끗하게 빨아 입으면 된다"면서 정장 2벌로 5년을 버틴다고 전했다.

김소연 한경닷컴 기자 sue123@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