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만, AI와 전자제품 수요로 7월 수출 예상보다 증가

입력 2024-08-20 19:07
수정 2024-08-20 19: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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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공지능(AI) 칩 수요에 힘입어 대만의 7월 수출 주문이 예상보다 더 크게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20일(현지시간) 로이터에 따르면 대만 경제부는 이 날 지난 달 수출 주문이 전년동기보다 4.8% 증가한 500억 3,000만달러를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로이터가 조사한 예측치 2.6% 증가를 앞지르고 6월의 3.1% 증가도 넘어선 것이다.

대만 경제부는 예상보다 강력한 주문이 주로 AI 애플리케이션용 고속 컴퓨팅 칩에 대한 강력한 수요와 새로운 소비자용 전자 제품에 대한 준비 때문이라고 밝히고 이같은 수출 주문 강세가 8월과 하반기에도 이어질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혔다.

대만의 이같은 수출 강세는 세계 최대 파운드리 업체인 TSMC와 세계 최대 OEM 제조업체인 폭스콘 등 대형 업체의 수주가 호조를 보이면서 수주를 주도한 것으로 분석된다.

7월중 통신제품 주문은 전년 대비 11.0% 증가했고, 전자제품 주문은 전년 대비 2.2% 증가했다.

지역별로는 중국으로부터의 전체 주문은 전년동기대비 0.1% 하락했으며 미국으로부터의 주문이 14.3% 급등했다. 유럽으로부터의 주문은 6.1%, 일본 주문이 2.4% 증가했다.

경제부는 8월 수출 주문은 전년 대비 6.7~11.0% 증가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혔다.

김정아 객원기자 kj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