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내년도 예산안에서 연구개발(R&D) 투자 지원 규모를 대폭 확대해 경제 활력을 제고하고 기준 중위소득을 3년 연속 최대 인상해 취약계층 보호에 나서겠다고 20일 밝혔다.
최상목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2025년도 예산안 관련 당정협의회에서 모두발언에서 "2025년 예산안은 민생 안정과 역동 경제를 통한 서민·중산층 중심 시대 구현을 목표로 한다"며 "내년도 예산안의 4대 투자 중점은 더 나은 내일을 위한 사회적 약자 복지, 경제활력 확산, 미래 준비를 위한 체질 개선, 안전한 사회와 글로벌 중추 외교"라고 했다.
최 부총리는 경제 활력 제고를 위해 "연구개발(R&D) 투자를 선도형으로 전면 개편해 지원 규모를 대폭 확대하고 인공지능(AI), 바이오, 반도체 등 첨단산업 도약과 수출 모멘텀 확산을 위한 기반도 조성한다"고 했다. 약자 복지와 관련해선 "우리 사회의 가장 어려운 분들을 위해 기준 중위소득을 3년 연속 최대 인상해 기초생활보장제도를 보강한다"고 했다.
'미래 준비를 위한 체질 개선' 부분에서는 저출생 대응을 위한 일·가정 양립, 돌봄, 주거 등 3대 핵심 분야 집중 지원과 의료 개혁 완수를 위한 인력 양성, 필수 의료, 지역의료 안전망, R&D 등 5대 부문 투자 확대 계획을 설명했다. 또 "전기차 화재를 비롯해 각종 신유형 재해와 범죄에 대한 대응 체계를 강화한다"며 "군 복무가 자긍심이 되도록 장병과 군 간부 처우를 개선하고 전투 역량과 첨단 전력도 확충한다"고 했다.
홍민성 한경닷컴 기자 msho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