앨런 멩컨은 미국의 뮤지컬 작곡가다. ‘인어공주’ ‘미녀와 야수’ ‘알라딘’ 등 디즈니를 대표하는 애니메이션과 뮤지컬 음악을 만들었다.
멩컨은 1949년 미국 뉴욕 맨해튼에서 태어났다. 어린 시절부터 음악에 관심을 보여 피아노와 바이올린을 배우며 성장했다. 1974년 ‘브로드웨이 인큐베이터’라고 불리는 미국 방송음악협회(BMI)의 뮤지컬 워크숍에 들어가 창작활동을 시작했다. 그 후 5년 뒤 뮤지컬 ‘로즈워터 씨에게 신의 은총이 있기를’이 흥행에 성공하며 이름을 알렸다.
1989년에는 ‘디즈니 르네상스’라고 불리는 디즈니 애니메이션의 전성기를 연 작품으로 평가받는 ‘인어공주’에 작곡가로 참여했다. ‘저 바다 밑’(Under the Sea)으로 처음 아카데미상을 받았다. 이후 ‘미녀와 야수’ ‘알라딘’ ‘라이온 킹’ ‘포카혼타스’ ‘노트르담의 꼽추’ 등 작품으로 디즈니의 황금기를 이끌며 아카데미상, 골든글로브상, 그래미상 등을 휩쓸었다. 뮤지컬계로 돌아온 멩컨은 ‘알라딘’ 등 디즈니 뮤지컬 음악을 썼다. 2012년에는 뮤지컬 ‘뉴시즈’로 토니상을 받았다.
‘흥얼거릴 수 있는’ 작곡을 선호하는 멩컨의 음악은 중독성 강한 멜로디가 특징이다. 그의 음악은 수십 년이 지난 후에도 디즈니를 대표하는 음악으로 남아있다.
구교범 기자 gugyobeo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