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의 한 매체에서 한국 축구 역대 최고 선수로 손흥민을 꼽았다. 그는 대선배 차범근, 박지성을 제치고 맨 앞에 이름을 올렸다.
18일(현지시간) 영국 스포츠 매체 기브미스포츠는 손흥민의 각종 기록을 전하며 "한국에서 큰 사랑을 받지만, 세계적인 슈퍼스타"라고 치켜세웠다.
유럽 축구 이적 전문 사이트 트랜스퍼마르크트에 따르면 손흥민은 클럽팀 소속으로 606경기에 출전, 227골을 기록했고 A매치에는 127경기에 나서 48골을 쏘아 올렸다.
이 매체는 손흥민에 대해 "문전의 파괴적인 효율성과 리더십이 역대 최고인 한국 선수로 평가받는다"고 말했다.
손흥민에 이어 2위에는 해외 축구의 '진짜' 아버지 차범근이 이름을 올렸다. 매체는 "한국 선수가 유럽에서 활약할 길을 닦은 선구자"라고 평가하며 차범근이 독일 분데스리가에서 활동했을 당시 업적을 전했다.
3위에는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등에서 활약한 박지성이었다. 매체는 그가 네 차례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우승과 한 차례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우승뿐 아니라 2002 한일 월드컵 4강, 2010 남아프리카 공화국 월드컵 16강 진출을 이끄는 등 가장 꾸준한 활약을 보여준 선수라고 강조했다.
전설들 세 명에 이어 4위에는 바이에른 뮌헨에서 뛰고 있는 김민재가 이름을 올렸다. 기브미스포츠는 "유럽 최고의 수비수 중 한 명"이라며 "나폴리(이탈리아)는 김민재 덕에 30년 만에 첫 리그 우승을 거머쥐었다"고 말했다.
5위엔 국가대표 수비수 이영표, 6위는 2002 한일 월드컵 신화의 핵심 홍명보, 7위는 FC서울에서 현재까지 활약 중인 기성용이 꼽혔다. 이어 황선홍, 이동국, 설기현도 차례로 이름을 올렸다.
김예랑 한경닷컴 기자 yesra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