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가 자치구와 지역 정비사업 현안을 논의하고 애로사항을 청취하는 등 소통을 강화하며 강북 3구 정비사업 속도전에 나섰다.
서울시는 지난 14일 강북구청 기획상황실에서 ‘제2차 정비사업 관련 찾아가는 시·구 소통 회의’를 열었다고 18일 밝혔다. 한병용 주택실장을 비롯한 시 정비사업 유관 공무원들이 이순희 강북구청장, 오승록 노원구청장, 오언석 도봉구청장 등 자치구청장들과 만나 정비사업 현안을 논의했다.
이번 회의는 지난 4월 광진구청에서 광진구, 동대문구청장과 함께 진행한 제1차 회의에 이어 서울시-자치구 간 두 번째 소통 자리다. 노원·도봉·강북 등 3개 지역 내 정비사업 현안을 검토했다.
시는 최근 정부와 시가 추진 중인 주택정책을 소개하면서 공사비 갈등관리 등을 자치구에 협조 요청했다.
자치구들은 지역 특성을 고려한 맞춤형 대책을 제시했다. 노원구는 역세권이나 대중교통이 편리한 지역에서의 종상향 또는 용적률 1.2배 완화를, 주택재개발사업의 신속통합기획 후보지 선정을 등을 건의했다. 도봉구는 재건축사업 추진에 있어 공원·녹지의 의무확보 기준 완화가 필요하다고 언급했다.
시는 현실적인 대안들을 마련하고 행정적 지원도 강화할 계획이다. 한병용 서울시 주택실장은 “자치구와의 긴밀한 협력을 강화해 서울시 정비사업을 차질 없이 추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이유정 기자 yjle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