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증시 폭락 가능성을 경고한 베스트셀러 '부자 아빠 가난한 아빠'의 저자 로버트 기요사키가 이번엔 "역사상 최악의 시장 붕괴가 임박했다"고 또 예고했다.
기요사키는 14일 자신의 X(옛 트위터) 계정을 통해 "연착륙이냐 경착륙이냐. 내가 틀리길 바란다"면서 이같이 경고했다.
그는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 재닛 옐런 재무장관, 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 의장을 미국의 코미디 영화 '세 얼간이'(3-Stooges)에 비유하며 "대부분의 사람은 준비하기에 너무 게으르고, '세 얼간이'가 그들을 구원해 주길 바라고 있다"이라고 지적했다. 바이든 행정부의 고위 인사들을 '세 얼간이'라고 표현하면서 정부가 시장 붕괴를 막을 수 없다는 취지로 설명한 셈이다.
다만 기요사키는 글로벌 증시 역사상 최악의 시장 붕괴 속에 일부 투자자는 큰 기회를 잡을 수 있다고 내다봤다. 그는 자신이 베트남전에서 헬리콥터 추락사고를 세 번이나 겪었던 일화를 언급하며 "사전 준비만 잘 되어 있다면 추락 사고도 전화위복이 될 수 있다"고 주장했다.
앞서 기요사키는 지난달에도 증시 폭락 가능성을 경고하며 "기술 차트가 역사상 가장 큰 시장 붕괴를 시사하고 있고 앞으로 주식, 부동산, 채권, 금, 은, 비트코인 가격이 모두 폭락할 것"이라고 관측했다.
신현보 한경닷컴 기자 greaterfool@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