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QT파트너스, 韓 최대 재활용 플랫폼 1조에 인수

입력 2024-08-16 11:29
수정 2024-08-16 14:47
이 기사는 08월 16일 11:29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


글로벌 사모펀드(PEF) 운용사 EQT파트너스가 국내 최대 재활용 플랫폼 기업인 KJ환경을 1조원에 인수한다.

16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EQT파트너스는 제네시스프라이빗에쿼티(PE)가 보유한 KJ환경 지분을 인수하는 내용의 주식매매계약(SPA)을 체결했다. 거래 규모는 1조원을 웃도는 것으로 알려졌다. EQT는 EQT인프라6호 펀드를 통해 자금을 조달할 계획이다.

KJ환경은 재활용 플라스틱 시장에서 국내 1위 업체다. 폐기물 수집에서 선별, 가공, 재활용에 이르기까지 순환경제 플랫폼을 국내 유일하게 구축한 점이 강점으로 꼽힌다. EQT는 플라스틱이 음료, 소재, 자동차 의류 등 각종 산업의 필수재란 점에서 KJ환경의 성장성을 높게 보고 인수를 결정했다.

EQT는 작년 2조4000억원을 들여 SK쉴더스를 인수한 지 약 1년 만에 조 단위 빅딜을 또다시 성사시켰다. 전세계 운용자산(AUM)만 2460억유로에 이르는 글로벌 3대 PEF 운용사다.

제네시스PE는 환경 및 에너지·인프라 투자 전문 운용사다. 미국 태양광 기업 선노바 에너지, 미국 발전업체 캘파인, 미국 에너지 업스트림 업체 프레시디오 등이 주요 포트폴리오다. 작년엔 GS건설의 배터리 재활용 자회사 에너지머티리얼즈에 투자했다.

하지은 기자 hazzy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