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강서구 방화3재정비구역이 사업시행계획 인가를 받는 등 방화동 일대 정비사업이 탄력을 받고 있다.
강서구는 방화3재정비촉진구역(사진) 재건축조합에서 신청한 사업시행계획을 지난 7일 인가·고시했다고 14일 밝혔다. 1월 사업시행계획 작성을 위한 정기총회를 개최한 지 7개월 만이다. 인근 방화5구역이 연내 관리처분계획 인가를 계획하고 있다.
방화3구역은 9만2139㎡ 부지에 지하 4층~지상 16층, 28개 동 공동주택 1476가구(임대주택 56가구 포함)와 부대 복리시설이 들어설 예정이다. 공동주택은 전용면적 60㎡ 이하 390가구, 60㎡ 초과~85㎡ 이하 785가구, 85㎡ 초과 301가구 등으로 구성된다. 공사비는 6920억원 규모다.
지하철 9호선 공항시장역까지 걸어서 5분 거리에 있다. 방화초, 방화중, 공항고 등이 인근에 있다. 주변에는 롯데백화점, 롯데마트, 강서농수산물시장, 우리들병원 등 각종 생활 인프라를 갖추고 있다.
조합은 기존 계획의 걸림돌이 된 공항성산교회를 제척한 데 이어 최근 시공사 선정에 나섰다. 입찰보증금이 300억원(현금 150억원, 이행보증보험증권 150억원)으로 높은 편이어서 두 개 이상의 건설사가 컨소시엄 형태를 허용했다. 지난달 17일 입찰 의향서를 마감할 결과 현대건설과 현대엔지니어링이 컨소시엄으로 단독 제출했다. 지난달 26일 열린 2차 현장 설명회에도 두 회사 컨소시엄을 비롯해 남광토건, 한양, 우미건설 등 4개사가 참석했다. 이달 26일까지 입찰 의향서를 받은 뒤 9월 10일 재입찰을 마감할 예정이다. 최성종 조합장은 “시공사 선정을 비롯해 조합원 종전자산 감정평가 등을 올해 안에 마무리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은정진 기자 silver@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