딥바이오, 전립선암 분석 AI 솔루션 모로코 첫 도입

입력 2024-08-14 09:28
수정 2024-08-14 09:30
딥바이오는 전립선암 분석 인공지능(AI) 솔루션 ‘딥디엑스 프로스테이트(DeepDx Prostate)’를 모로코에 도입한다고 14일 밝혔다.

북아프리카에 해당 기술이 처음으로 도입되는 사례다. 이번 도입은 모로코 병리학 분야의 권위자인 푸아드 케타니 박사의 협력 아래 성사됐다. 케타니 박사는 모로코 라바트에 위치한 네이션스 유나이스(Nations Unies) 해부병리학 센터의 창립자이자 미래 라바트 국제병원의 해부병리학 실험실 프로젝트 리더다. 모로코 내 다수의 과학 학회의 중책을 역임하고 있다.

모로코에서 전립선암은 남성 암으로 가장 흔히 진단되는 암이다. 매년 약 5만건의 새로운 임상 사례가 보고되고 있으며 이 중 전립선암이 남성 암 신규 사례의 20%를 차지한다.

딥바이오의 딥디엑스 프로스테이트는 스탠포드 의과대학과 같은 주요 연구기관과의 협력을 통해 철저히 검증됐다. 전문 비뇨기과 병리학자들 사이에서 높은 일치율을 보였으며, 99%의 민감도와 97%의 특이도를 입증했다.

또 AI 기반 분석과 병리학자의 소견 및 최종 평가를 통합함으로써 비뇨기과 의사와 환자 모두에게 통찰력 있는 진단 보고서를 제공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제공된 보고서를 적극 활용해 환자의 향후 치료 계획을 수립하고 의사결정 과정을 효율적으로 개선함으로써 궁극적으로 환자 맞춤형 치료를 제공하는데 기여할 수 있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김선우 딥바이오 대표는 “이번 딥디엑스 프로스테이트의 모로코 도입은 딥바이오가 새로운 시장으로 확장하는 중요한 이정표가 될 것”이라며 “저개발도상국이 다수인 아프리카 시장에서 전립선암 진단 개선에 기여하고, 궁극적으로 생명을 구하는 데 기여할 수 있어 기쁘다”고 전했다.

한편 딥바이오는 내달 7일부터 11일 이탈리아 플로렌스에서 열리는 ‘2024 제36회 유럽 임상 병리학회(36th European Congress of Pathology)’에 참여한다. 다양한 국가에서 제품의 우수성을 알리기 위해 적극적인 해외 마케팅 활동을 전개해 해외 시장 확대에 박차를 가할 예정이다.

김예나 기자 yen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