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뉴욕증시, 중동 전쟁 불안감 확산에 혼조 마감
현지시간 12일 뉴욕증시 주요 지수는 혼조세를 보였습니다. 최근 증시가 급반등했고, 중동의 군사적 긴장까지 고조되면서 시장에 경계심이 퍼졌습니다. 다우존스 지수는 전장보다 0.36% 내린 3만9357.01, S&P 500지수는 0.00% 오른 5344.39, 나스닥 지수는 0.21% 상승한 1만6780.61을 기록했습니다. 지난 주 뉴욕증시는 한때 6.35%까지 하락했다가 급반등하며 낙폭을 0.18%까지 줄였습니다. 이 과정에서 투자자들도 피로감을 느꼈습니다. 중동에서는 전쟁이 임박했다는 불안감이 커졌습니다. 전쟁 우려에 이날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도 4% 급등했습니다.
◆ 백악관 "이란, 수일내 이스라엘 공격 가능성"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이란의 이스라엘 공격 자제를 촉구했습니다. 바이든 대통령은 "이란이 현재 이스라엘에 대한 군사적 공격 위협에서 물러날 것을 촉구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존 커비 백악관 국가안보회의(NSC) 국가안보소통보좌관도 "중동의 긴장 고조 상황을 주의 깊게 보고 있다"며 "이란 혹은 그들의 대리인이 며칠 이내에 이스라엘을 공격할 가능성이 커졌다"고 우려했다.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는 오는 15일 휴전 협상을 할 예정이었지만, 지난 11일 하마스가 협상 불참을 선언하며 중동에는 재차 전운이 감돌고 있습니다. 이란과 헤즈볼라 등은 이스라엘에 보복을 예고했습니다.
◆ 외국인, 9개월 연속 국내주식 매수…지난달만 '2조5000억원'
금융감독원이 발표한 '7월 외국인 증권투자 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외국인들이 국내 주식시장에서 2조4960억원을 순매수했습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2조3070억원, 코스닥시장에서 1890억원을 사들였습니다. 지난달 말 기준 외국인의 상장주식 보유액은 852조7000억원으로 시가총액의 30.1% 수준입니다. 외국인은 지난해 11월부터 국내 주식시장에서 9개월째 순매수를 이어오고 있습니다. 채권시장에서는 2개월 연속 순회수했습니다. 외국인은 상장채권 2조9470억원을 순매수하고, 3조3160억원을 만기상환 받아 3690억원을 순회수한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 서울 도심 대기 중 미세플라스틱, 폴리에틸렌이 가장 많아
서울보건환경연구원이 최초로 서울 도심부 대기에 섞인 미세플라스틱을 분석한 결과를 내놨습니다. 지난해 9월부터 올해 2월까지 5㎛(마이크로미터) 이상 미세먼지를 채취해 분석하니 대기 1㎥당 71개 미세플라스틱이 있는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12월에 미세플라스틱 평균 갯수는 122개로 연중 가장 많았습니다. 또한 미세플라스틱 종류에 있어서는 포장재나 각종 용기에 널리 사용되는 폴리에틸렌(PE)이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어 폴리스타이렌(PS)·폴리에틸렌 테레프탈레이트(PET)·폴리프로필렌(PP)·폴리우레탄(PU)·폴리염화비닐(PVC)·폴리아마이드(PA)·아크릴 등 8종이 확인됐습니다.
◆ 전국 무더위·열대야…수도권·강원 내륙 중심 소나기
화요일인 13일은 전국 대부분 지역에 폭염 특보가 발효된 가운데 곳곳에 천둥·번개를 동반한 소나기가 내리겠습니다. 소나기에 의한 예상 강수량은 수도권·강원도·충청권·전라권 5∼40㎜, 제주도 5∼20㎜입니다. 수도권, 강원 내륙, 전라권 서부에는 시간당 20∼30㎜ 강한 소나기나 비가 내리는 곳이 있겠고 경기 남부와 충청 북부는 14일 새벽까지 소나기가 이어지는 곳이 있겠습니다. 낮 최고기온은 30∼36도로 예보됐습니다. 전국 대부분 지역에서 최고 체감온도가 35도 내외로 올라 매우 무덥겠고 열대야가 나타나는 곳이 많겠습니다. 미세먼지 농도는 원활한 대기 확산으로 전 권역이 '좋음'∼'보통' 수준을 보이겠습니다.
오세성 한경닷컴 기자 sesu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