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맵모빌리티가 올 2분기 순손실 규모를 축소하고 매출을 끌어올린 것으로 나타났다.
티맵모빌리티는 13일 2분기 순손실 196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0% 줄어든 규모다. 매출은 같은 기간 812억원으로 18% 증가했다.
매출의 경우 데이터·테크 사업이 실적을 뒷받침했다. 안전운전보험할인특약(UBI) 사업 매출이 78% 늘면서 성장률이 높게 나타났다. 가입 채널을 온라인 채널(CM)에서 텔레마케팅(TM)으로도 확장한 영향이 컸다는 설명이다.
티맵모빌리티는 "보험사와의 파트너십을 확대해 올해 안으로 국내 보험사 커버리지의 99.9%를 달성하는 것이 목표"라며 "UBI를 통해 이용자 편익은 물론 안전운전을 통한 사회적 가치도 지속적으로 창출할 것"이라고 했다.
월간활성사용자(MAU) 수도 늘었다. 티맵 플랫폼의 2분기 MAU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4.8% 증가한 1490만명을 기록했다. 트래픽이 꾸준히 증가하면서 광고 매출도 이 기간 27.3% 증가했다.
공항버스 매출도 여행 수요 증가에 힘입어 79%나 뛰었다. 모빌리티 중개 영역도 12%의 매출 증가폭을 나타냈다.
티맵모빌리티는 2021년 출범 이후 다양한 교통수단을 추가하면서 덩치를 키웠다. 올 하반기부터는 고성장·고부가가치 사업에 집중할 계획이다. 장소 기반 콘텐츠 고도화를 통해 데이터 중심의 사업 모델을 구축하고 인공지능(AI) 기술에 역량을 집중하겠다는 것. 이를 발판 삼아 기업가치를 제고하고 내년에 흑자전환을 이루겠다는 목표를 제시했다.
이재환 티맵모빌리티 전략 담당은 "각 사업의 견조한 실적 상승·비용효율화를 통해 실적 개선세가 뚜렷해지고 있다"며 "하반기는 데이터사업 및 기술 고도화에 기반한 고성장·고부가가치 사업 중심으로 본격적인 체질개선이 이뤄질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김대영 한경닷컴 기자 kd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