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녀 된 이정은·공효진·박소담·이연…'경주기행' 크랭크업

입력 2024-08-13 11:33
수정 2024-08-13 11:34
이름 만으로도 믿음이 가는 배우 이정은, 공효진, 박소담, 이연이 가족으로 뭉쳤다. 영화 '경주기행'을 통해서다.

13일 롯데엔터테인먼트는 '경주기행'이 3개월간의 촬영을 마치고 크랭크업 했다고 밝혔다.

'경주기행'은 막내 딸 ‘경주’를 살해한 범인의 출소 날, 복수를 위해 ‘경주’로 떠난 네 모녀의 특별한 가족 여행기를 그린 작품이다.

영화 '기생충', '오마주', 드라마 '우리들의 블루스', '낮과 밤이 다른 그녀' 등 스크린과 방송, OTT를 넘나들며 독보적인 존재감을 과시하고 있는 베테랑 배우 이정은이 막내 딸 ‘경주’를 잃은 후 복수의 순간만을 기다려온 엄마 ‘옥실’ 역을 맡았다. 생활력 강한 강단있는 모습부터 딸을 잃은 엄마의 심정을 몰입감 있게 그리며 대체불가 배우의 진가를 발휘할 예정이다.

드라마 '최고의 사랑', '질투의 화신', 영화 '미쓰 홍당무', '미씽: 사라진 여자' 등 인생 캐릭터를 매번 경신하는 공효진이 누구보다 가족을 끔찍하게 챙기는 첫째 딸 ‘장주’로 분한다. '동백꽃 필 무렵'에 이어 다시 한번 이정은과 모녀로 호흡을 맞추는 가운데, 특유의 현실감 넘치는 연기로 K-장녀의 모습을 담아낼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검은 사제들', '기생충'의 배우 박소담은 법대 출신의 백수, 둘째 딸 ‘영주’ 역을 맡았고 '소년 심판', '길복순' 등 여러 화제작에서 맹활약하며 탄탄한 필모그래피를 쌓아가고 있는 라이징 스타 이연이 머리보다 주먹이 먼저 반응하는 전직 레슬링 선수, 셋째 딸 ‘동주’로 합류해 어디로 튈지 모르는 매력을 발산한다.

김미조 감독이 연출한 '경주기행'은 후반 작업을 거쳐 관객들을 찾아갈 예정이다.

김예랑 한경닷컴 기자 yesra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