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하이닉스 주요 경영진이 반도체 우수 인재를 확보하기 위해 서울대, KAIST, 포스텍, 연세대, 고려대 등 국내 주요 공과대학을 찾는다.
SK하이닉스는 오는 20일 서울대를 시작으로 다음달 10일까지 포스텍, KAIST, 연세대, 고려대 등을 차례로 돌며 ‘테크 데이 2024’를 개최한다고 12일 밝혔다. 테크 데이는 SK하이닉스가 국내 반도체 관련 분야 석·박사 과정 대학원생을 대상으로 매년 진행해온 채용 행사다.
주요 임원진이 학교를 직접 찾아 회사의 비전과 기술 리더십을 설명하고 최신 기술 동향을 공유한다. 올해는 김주선 인공지능(AI) 인프라 담당 사장을 비롯해 김종환 D램 개발 담당 부사장, 차선용 미래기술연구원 담당 부사장, 최우진 P&T 담당 부사장, 송창록 CIS 개발 담당 부사장 등이 강연자로 번갈아 나선다.
SK하이닉스는 설계, 소자, 공정, 시스템, 어드밴스트 패키징 등 5개 세션을 구성해 최고 기술 임원진과 학생 간 소통의 시간을 가질 계획이다. 아울러 회사에 재직 중인 동문 선배들과 1 대 1 멘토링을 하고, 행사 이후에도 현직 팀장들이 주관하는 소규모 기술 세미나를 수시로 열 예정이다.
SK하이닉스는 AI 메모리 시장 주도권을 이어가기 위해 용인 반도체 클러스터, 청주 M15X, 미국 인디애나주 첨단 패키징 생산기지 등을 구축할 계획인 만큼 우수한 반도체 인력이 적기에 투입될 수 있도록 인재 채용을 강화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신상규 SK하이닉스 기업문화 담당 부사장은 “인재 영입에 적극 나서 글로벌 경쟁력과 기술 리더십을 공고히 하겠다”고 말했다.
박의명 기자 uimyu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