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인, 국제규격 빙상장 짓는다..."지역주민에 입장료 50% 할인"

입력 2024-08-12 17:32
수정 2024-08-13 00:32
2028년께 경기 용인시에 국제 대회를 치를 수 있는 국제 규격의 아이스링크가 운영을 시작한다.

용인시는 기흥구 신갈동 ‘신갈1지구 지식산업센터’에 아이스링크장이 건립된다고 12일 밝혔다.

아이스링크장이 들어서는 신갈1지구 지구단위계획 부지는 폐공장과 창고 난립으로 환경 정비 필요성이 높았던 곳이다. 지난해 시행사인 신갈테크노밸리가 정비사업자로 선정됐고, 지상 27층에 지하 3층, 연면적 16만5000㎡ 규모의 지식산업센터 건립이 결정됐다. 신갈테크노밸리는 주민을 위해 공공기여(기부채납) 형태로 연면적 8400㎡ 규모의 아이스링크를 조성하고, 운영지원금 목적으로 110억원을 납부하기로 했다. 내년 3월 착공하고 공사에 190억원을 투입할 예정이다.

국제 규격 아이스링크는 가로 30m, 세로 60m 크기다. 용인시는 아이스링크에 의무실과 편의시설 등을 갖춰 학생 대상으로 동계스포츠 강습을 벌이고, 시민을 위한 시설로 활용하면 지역 경제가 활성화하고 동계스포츠 저변이 확대되는 효과가 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사업시행자 측과 협의해 인근 아이스링크장 수준의 이용료를 책정하고, 용인 시민에게 입장료 50%를 할인하는 내용의 업무 협약을 맺기로 했다.

시 관계자는 “협약이 체결되면 민간이 운영하는 아이스링크장 이용료 부담 우려를 해소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서영석 시 도시정책과장은 “용인 최초로 건립될 국제 규격의 아이스링크장과 지식산업센터 건립이 마이스산업 발전에 중요한 역할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용인=윤상연 기자 syyoon1111@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