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올리브영이 서울 지하철 2호선 성수역 이름을 10억 원에 낙찰받았다.
12일 서울교통공사와 온비드에 따르면 지난달 25일부터 이달 6일까지 진행된 역명병기 유상 판매 사업 입찰 결과 1∼8호선 역 10개 중 2호선 성수역과 강남역, 5호선 여의나루역과 7호선 상봉역 등 4곳이 낙찰됐다.
역별 낙찰자는 성수역은 CJ올리브영, 강남역은 하루플란트치과의원, 여의나루역은 유진투자증권이다.
상봉역은 1곳이 단독으로 입찰해 수의계약을 맺은 상태로 아직 기관명 등 세부 사항은 공개할 수 없다고 공사 관계자는 전했다.
역별 낙찰가는 성수역 10억 원, 강남역 11억 1100만원, 여의나루역 2억 2200만원이다.
이 가운데 강남역의 낙찰가는 역대 낙찰가 중 최고액에 해당한다.
기존 역대 최고 낙찰가는 2·3호선 을지로3가역 신한카드로 8억7000만원이었다.
한편 서울교통공사는 재정난을 해소하기 위해 2016년부터 이 사업을 시행 중이다.
정유진 기자 jinji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