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우진 3개나 땄는데…올림픽 금메달 '사상 최고가' 찍었다 [2024 파리올림픽]

입력 2024-08-12 12:50
수정 2024-08-12 13:24

고공행진하는 금·은값에 2024 파리 올림픽에서 수여된 금메달의 가격이 사상 최고인 900달러(약 122만9000원) 수준을 기록했다는 분석이 나왔다.

블룸버그통신은 금메달에는 금 6g이 포함돼 있으며 전체 무게의 92.5% 이상은 은이라면서 이같이 추산했다.

금값은 미국의 재정적자 확대 및 금리 인하 기대, 지정학적 긴장 등의 영향 속에 지난달 중순 온스당 2483.73달러로 사상 최고가를 기록했다. 현재도 2425달러 수준에서 거래되고 있다.

현물 금·은 가격은 올해 들어 각각 17.5%, 14.6%가량 상승한 상태다.

이 영향으로 금메달에 들어가는 원자재만 해도 그 가치가 900달러 가량의 가치를 인정받을 것이라는 관측이다. 블룸버그는 "인플레이션을 고려해도 메달의 가치는 역대 최고 수준"이라면서 이 밖에도 선수들에게는 포상금이나 군 복무 의무 면제 등의 이익이 더해진다고 언급했다.

그러면서 금메달의 가치는 귀금속 가격 이상으로 매겨진다고 짚었다. 실제로 미국의 단거리 육상선수인 제시 오웬스가 1936년 베를린 올림픽에서 받은 금메달 중 하나는 2013년 경매에서 약 150만달러에 팔렸다.

김수영 한경닷컴 기자 swimming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