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대 별똥별로 꼽힐 정도로 화려한 유성우 '페르세우스자리 유성우'가 오늘 밤 쏟아진다.
12일 한국천문연구원과 국제유성기구(IMO)에 따르면 12일 오후 11시 30분께 페르세우스 유성우가 가장 많이 떨어지는 극대기를 이뤄 시간당 최대 100개의 유성우를 관측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달이 오후 11시께 지기 때문에 밤하늘이 어두워져 유성우는 더 잘 보일 전망이다.
페르세우스 유성우는 1월 사분의자리 유성우, 12월 쌍둥이자리 유성우와 함께 '3대 유성우'라 불린다.
유성우는 혜성이나 소행성이 지구 궤도에 남긴 잔해물을 지구가 통과하면서 평소보다 다량의 유성(별똥별)이 떨어지는 현상을 말한다.
페르세우스 유성우는 스위프트-터틀 혜성에 의해 우주공간에 흩뿌려진 먼지 부스러기가 지구 대기권과 충돌해 불타면서 별똥별이 비가 떨어지는 것처럼 보이는 현상이다. 유성이 밝고 빠르게 떨어지며 종종 긴 꼬리를 남기는 것이 특징이다.
유성이 쏟아지는 장관을 보기 위해서는 도시의 불빛으로부터 벗어나 깜깜하고 맑은 밤하늘이 있는 곳이 좋고, 주위에 높은 건물이나 산이 없는 사방이 트여 있는 곳으로 가야 한다.
천문연에 따르면 관측 최적기는 이날 밤부터 13일 새벽까지이지만, 극대기가 아니어도 12일을 전후해 주로 새벽 무렵에 페르세우스자리 유성우를 볼 수 있다.
국립과천과학관은 이날 밤 10시부터 13일 오전 4시까지 전북 무주와 하와이 마우나케아 천문대에서 보이는 유성우 영상을 생중계할 예정이다.
김수영 한경닷컴 기자 swimming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