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H투자증권은 12일 한국콜마에 대해 "밸류에이션이 상대적으로 낮고 실적 모멘텀이 유효한 구간에 진입했다"며 목표주가를 기존 7만8000원에서 8만3000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투자의견 '매수'는 유지했다.
이 증권사 정지윤 연구원은 "별도 법인의 수주 동향과 실적 전망치 상향으로 목표주가를 올렸다"며 "올 3분기 7월 매출 흐름은 성수기인 2분기와 비교해서도 양호하고, 연말 세종1공장 생산규모 증대, 향후 색조 시설투자 확대, 미국 2공장 OTC 제품 생산까지 더해지며 올해를 기점으로 투자 포인트들이 더욱 명확해지고 있다"고 분석했다.
올 2분기 실적은 컨센서스(예상치 평균)를 웃돌았다는 평가다.
한국콜마는 올 2분기 연결 기준 영업이익이 717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8% 증가했다고 지난 9일 밝혔다. 이 기간 매출액은 10% 늘어난 6602억원으로 집계됐다. 당기순이익은 452억원으로 6% 늘었다.
올 상반기 기준으로 보면 한국콜마의 매출은 전년 대비 14% 늘어난 1조2351억원, 영업이익은 54% 증가한 1042억원으로 기록됐다.
정 연구원은 "국내 실적의 경우 역대 최대 분기 실적을 기록했다"며 "Sun 제품 매출 비중 상승과 2분기 생산시설 증가에 따른 생산 효율화로 별도 이익률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3%포인트 증가한 14.9%를 나타냈다"고 설명했다.
이어 "해외의 경우 무석법인은 고객사 수 증가에도 불구하고 중국 경기 위축 탓에 하반기도 외형 성장보다 수익성 제고에 초점을 맞출 것으로 보인다"며 "미국의 경우 영업적자가 축소됐고 1위 고객사의 립 리뉴얼 제품 생산 작업이 기존 예상 대비 원활했다"고 평가했다.
노정동 한경닷컴 기자 dong2@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