챗GPT 등장 이후 세상이 급격히 변하고 있다. 기업 리더들은 어떻게 기술 발전에 대응하고 조직을 이끌어 가야 할까. <통찰하는 기계 질문하는 리더>를 쓴 변형균 퓨처웨이브 대표는 이렇게 말한다.
“문제는 이 기술을 ‘어떻게 사용할 수 있는가’가 아니다. 인공지능(AI)을 사용해 ‘어떻게 제품 또는 서비스를 재정의하거나 완전히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을 만들 수 있는가’라는 질문이 올바른 접근이다.”
“어떤 미래를 준비하고 있는가”라는 질문은 “어떤 질문이 준비되어 있는가”라는 질문과 맥락을 같이한다. KT와 BC카드에서 AI, 빅데이터 전략 수립과 신사업을 추진했던 저자는 이 책에서 AI의 진화사를 촘촘히 독파하고, 이를 통해 새로운 시대 리더의 역할과 역량, 그리고 궁극적인 ‘질문’에 대한 통찰을 제안한다.
책은 1부에서 AI 기술이 촉발한 리더십 패러다임의 변화에 근거한 4개의 비즈니스 원칙을 제시한다. 2부는 기존 패러다임으로 대응하기 어려운 AI 시대의 도전 과제들을 살피고, 이를 헤쳐 나가기 위해 리더가 던져야 할 핵심 질문과 실천적인 가이드를 제공한다. 3부는 빅데이터, 알고리즘, AGI 등 AI 핵심 기술을 알기 쉽게 설명하고 개인과 기업에 대한 기회와 위험 요인을 살펴본다.
저자는 리더에게 가장 긴급한 것은 ‘AI 리터러시’라고 말한다. AI의 언어와 개념을 이해하고 적용할 수 있는 능력을 능숙하게 구사하는 ‘다언어 사용자’가 되어야 한다는 것이다.
임근호 기자 eige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