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일째 열대야 서울, 내일도 '찜통'…전국 35도 무더위

입력 2024-08-11 17:51
수정 2024-08-11 17:52


서울에서 무더위가 길어지고 있는 가운데, 월요일인 12일도 전국에 체감온도 35도 안팎의 폭염이 이어지는 가운데 곳곳서 천둥·번개를 동반한 소나기가 갑자기 오겠다.

12일 전국의 아침 최저기온은 22∼28도, 낮 최고기온은 30∼35도로, 평년(최저 21∼24도, 최고 28∼32도)보다 높을 것으로 예상된다.

12일 주요 도시 예상 최저기온과 최고기온은 서울 27도와 34도, 인천 27도와 33도, 대전 26도와 35도, 광주 25도와 34도, 대구 24도와 34도, 울산 23도와 32도, 부산 25도와 33도다.

11일 오후 5시 기준 전국에 대부분 지역에는 폭염 특보가 내려진 상태다.

서울은 19일째, 대구는 23일째, 제주는 27일째 폭염특보가 지속되고 있다. 이에 밤기온이 25도 이상으로 오르는 열대야도 끝나지 않고 있다. 서울은 연속 21일째, 제주는 27일째 열대야가 이어지고 있다.

화요일인 13일까지 전국에 구름이 가끔 많이 낄 것으로 보이는 가운데 전국 곳곳서는 갑자기 천둥과 번개가 치고 소나기가 오겠다.

11일 밤까지는 중부지방과 전라내륙, 경북북동내륙·산지에, 12일 오후에는 제주도, 수도권, 강원내륙·산지, 충북북부, 경북북동내륙·산지에 소나기가 오겠다.

12일 전국 대부분 지역의 예상 강수량은 5∼20㎜다.

기상청은 소나기가 내리면 일시적으로 기온이 내려가겠지만, 높은 습도로 인해 당분간 일부 지역에서 체감온도가 35도 안팎으로 오르는 무더위가 계속될 것으로 전망했다.

체감온도는 기온에 습도의 영향이 더해져 사람이 느끼는 더위를 정량적으로 나타낸 온도다.

습도가 10% 증가할 때마다 체감온도가 1도가량 높아진다.

12일 새벽부터 아침에는 일부 내륙에 가시거리 1㎞ 미만의 안개가 끼는 곳이 있어 교통안전 등에 각별히 유의해야겠다.

이날 오전까지는 서해먼바다에, 오후부터는 동해먼바다에 바람이 시속 30∼45㎞(8∼13㎧)로 강하게 불고, 물결도 1.5∼2.5m로 높게 일겠으니 항해나 조업하는 선박은 유의해야겠다.


최수진 한경닷컴 기자 naiv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