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이 다음 주 이명박(MB) 전 대통령과 만찬을 한다.
10일 여권에 따르면 윤 대통령은 이 전 대통령을 다음 주 용산 대통령실로 초청해 만찬을 가질 것으로 전해졌다. 이명박 정부 당시 청와대 정무수석이었던 정진석 대통령 비서실장도 만찬에 배석할 전망이다.
윤 대통령이 이 전 대통령을 초청해 만찬을 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2023년 신년 특별사면을 받은 이 전 대통령은 지난해 8월 윤 대통령 부친인 고(故) 윤기중 연세대 명예교수 빈소에서 윤 대통령과 만난 적이 있지만, 공식 회동을 가진 적은 없다.
윤 대통령은 만찬에서 이 전 대통령에게 국정 운영에 대한 조언을 구하고, 다양한 현안과 관련해 의견을 교환할 것으로 보인다.
특히 이 전 대통령이 2009년 재임 시절 아랍에미리트(UAE) 원전 사업을 수주한 경험이 있는 만큼 최근 한국수력원자력이 체코 정부의 원전 건설 사업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된 것을 두고도 이야기를 나눌 것으로 예상된다.
오세성 한경닷컴 기자 sesu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