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도체 대형주들의 주가 널뛰기가 이어지고 있다. 9일엔 미국 경기침체 우려 완화에 장초반 SK하이닉스가 4%대 급등해 17만원선을 회복했다.
이날 오전 9시12분 현재 삼성전자는 전일 대비 1400원(1.91%) 오른 7만4800원에, SK하이닉스는 6900원(4.22%) 상승한 17만300원에 각각 거래되고 있다.
간밤 뉴욕증시에서 기술주들이 급등한 영향이다. 8일(현지시간)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 2.87% 올랐다. 필라델피아반도체지수는 6.86% 급등했다.
고용지표가 개선되면서 경기 경착륙 우려가 완화된 덕이다. 지난 3일로 마감된 주의 실업수당청구건수는 23만3000건으로 직전주 대비 1만7000건 줄었다. 시장 전망치 24만건도 밑돌았다.
지난 5일 폭락장을 거친 뒤 반도체 대형주 주가는 큰 변동성을 보이고 있다.
국내 증시의 시가총액 1위 종목인 삼성전자는 지난 5일 10.3% 급락한 뒤, 6일 장중 5.46% 올랐다가 오름폭을 1.54%로 줄여 마감됐다. 이특날인 7일엔 3.03% 올랐고, 전일엔 1.74% 하락했다.
한경우 한경닷컴 기자 cas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