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시정연구원은 지난 7일 수원시미디어센터에서 한·일 전문가와 함께 역사문화자원을 활용한 지역활성화 방안을 논의하는 세미나를 개최했다고 8일 밝혔다.
세미나에는 수원시정연구원 최석환 도시공간연구실장, 안국진 연구위원, 이기배 한국지역진흥연구원 연구기획실장, 나카니시 마사히코 일본 요코하마시립대 도시사회문화연구과 교수, 후지오카 마리코 고쿠가쿠인 대학교 관광학부 교수, 양혜긍 고쿠가쿠인 대학교 관광학부 전임교원, 무하마드 요코하마 시립대 대학원 박사과정 등이 참여했다.
수원시정연구원은 한국지역진흥연구원과 함께 ‘한국의 역사문화자원을 활용한 지역활성화사례 조사 연구’를 진행 중인 일본 요코하마시립대 나카니시 마사히코 교수팀이 한국의 역사문화 자연을 활용한 우수사례 지역 중의 하나로 수원시를 선정함에 따라 학술연구를 지원하기 위해 현장방문을 겸한 학술 세미나를 진행했다.
세미나에서 나카니시 마사히코 교수팀은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 수원화성의 보존을 위해 개발이 제한되었던 행궁동에 대한 관심을 나타냈다.
수원시정연구원 최석환 도시공간연구실장은 행궁동의 '행리단길'로 대표되는 ‘주민참여 마을 만들기’ 사업을 ‘공동체 회복’ 사례로 소개했다.
개발제한구역으로 지정돼 노후화된 주택과 한옥들이 ‘주민참여 마을 만들기’를 통해 오래된 건물을 리모델링하고, 독특한 취향의 카페, 음식점, 공방 등이 들어서면서 젊은이들의 대표 거리이자 수원의 대표 명소로 자리 잡았다.
이어 안국진 수원시정연구원 연구위원은 ‘수원 공공한옥을 통한 지역활성화 방안’, 나카니시 마사히코 교수는 ‘일본 요코하마시의 역사문화 자원을 활용한 지역활성화 사례’를 각각 소개했다.
김성진 수원시정연구원 원장은 “일본 요코하마시의 역사문화 자원을 활용한 지역활성화 사례를 바탕으로 주민참여형 도시재생과 마을만들기, 지역경제활성화 방향을 설정하는데 도움이 된 것 같다”라며 “향후 역세권 개발을 포함해 요코하마시립대와의 학술교류 활성화방안도 추진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한편 세미나를 마치고 일본 요코하마시립대 나카니시 마사히코 교수팀은 수원화성과 행궁동 일대를 둘러보며 수원의 역사문화자원을 활용한 지역활성화 사례 조사에 대한 학술답사를 진행했다.
수원=윤상연 기자 syyoon1111@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