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지던트 등 사직 전공의 중 의료 현장 복귀자가 625명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1주일 새 두 배 넘게 늘었다. 이 중 상당수가 종합병원 등 필수의료 현장에서 전공의 공백을 메꾸고 있다.
보건복지부는 사직한 레지던트 5701명의 11.9%인 625명이 일반의로 종합병원 등에 취업해 진료 현장으로 복귀했다고 7일 발표했다. 이는 지난주 258명 대비 두 배 이상으로 증가한 수치다. 복지부에 따르면 625명 가운데 41.1%인 257명이 입원 환자를 진료하는 병원급 이상 의료기관에서 근무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일부는 종합병원 등 대형병원에서 기존 전공의 역할을 대신하고 있다. 의료계 안팎에선 이 같은 분위기가 점차 상급 종합병원 등으로 퍼져 실질적인 복귀자가 더 늘어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인제대 부산백병원, 성균관대 삼성창원병원 등 상급 종합병원은 최근 채용 공고를 내고 전공의 빈자리를 채울 일반의 모집에 나섰다.
정부는 필수의료 병원들의 일반의 채용을 독려하는 동시에 9일부터 하반기 전공의 추가 모집에 나설 계획이다.
황정환 기자 ju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