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문화재단, 제1회 '그랜드 퀘스트 프라이즈' 신설…서울대 김상범·백민경 교수 선정

입력 2024-08-07 16:42
수정 2024-08-07 16:43

제1회 ‘SBS 문화재단 그랜드 퀘스트 프라이즈’의 수상자로 김상범 서울대 재료공학부 교수와 백민경 서울대 생명과학부 교수가 선정됐다고 7일 밝혔다.

김상범 교수는 초저전력 인공지능 반도체 연구를 통해 전력 소모를 획기적으로 줄이면서 효용성을 유지하는 방법을 연구하고 있다. 이 연구는 탄소중립 시대를 앞당기고, 우리나라 반도체 산업 경쟁력을 강화하는 데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백민경 교수는 AI를 기반으로 인간의 적응 면역계 메커니즘을 새롭게 해석해 수많은 질병에 대한 맞춤형 신약 개발을 연구하고 있다. 이는 많은 환자에게 새로운 희망을 선사하고, 대한민국 바이오헬스 산업을 선도할 것으로 기대된다. 백 교수는 2023년 포니정 영리더상을 수상했고, 단백질 구조 예측 AI연구는 2021년 사이언스지 최고 혁신연구로 선정된 바 있다.

‘SBS 문화재단 그랜드 퀘스트 프라이즈’는 우리나라가 과학기술분야의 기술주권을 확보하기 위해 제정한 상으로, 지난해 ‘SBS D포럼 2023’에서 진행된 공동연구를 계기로 서울대 국가미래전략원이 제시한 과학기술 분야의 난제 해결에 많은 석학들이 관심을 가질 수 있는 환경을 제공하기 위해 제정됐다.

서울대와 SBS 문화재단은 매년 중·장기적 과학기술 난제를 연구하는 신진과학자를 2명씩 선정해 시상하고, 총 2억 원의 연구비를 지원하기로 약정했다.

SBS 문화재단은 “앞으로도 신진과학자들의 열정과 연구에 최선의 지원을 아끼지 않겠고, 서울대학교와 함께 연구자분들의 연구 환경 조성과, 국내외 네트워킹 기회 제공, 연구 자금 지원 등 다 양한 방식으로 연구 활동을 뒷받침할 것”이라며 “연구자분들이 보람을 찾고, 그 성과가 우리 사회에 크게 기여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응원하겠다”고 밝혔다.

서울대 국가미래전략원에서 ‘그랜드 퀘스트’ 프로젝트를 총괄하고 있는 이정동 교수는 “내년부터는 과학기술분야의 난제에 도전하는 연구자들을 전국에서 발굴함으로써 수상자를 서울대로만 한정하지 않고, 확대해 나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제1회 SBS 문화재단 그랜드 퀘스트 프라이즈의 시상식 및 서울대와 SBS 문화재단의 약정식은 7일 10시 서울대 행정관에서 열렸다.

한경닷컴 뉴스룸 ope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