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침체 공포 과했나"…코스피, 외국인 선물 매수에 반등폭↑

입력 2024-08-07 11:12
수정 2024-08-07 11:13
코스피가 반등폭을 키워가고 있다. 미국의 경기침체 공포가 완화되면서 외국인이 코스피200 선물을 강하게 사들이는 영향이다.

7일 오전 11시3분 현재 코스피는 전일 대비 56.12포인트(2.23%) 오른 2578.27에 거래되고 있다.

외국인이 코스피200 선물을 8750억원어치 순매수하며 지수 상승을 이끌고 있다. 유가증권시장에서는 개인이 현물주식을 2637억원어치 순매수하는 반면,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1276억원어치와 1580억원어치를 팔고 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 중에서는 LG에너지솔루션과 기아만 하락하고 있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는 각각 3.86%와 1.77% 상승 중이다. 삼성전자의 고대역폭메모리(HBM) 반도체 4세대(3E) 제품이 엔비디아의 품질 테스트에 통과헀다는 로이터통신의 보도가 개장 전 전해지기도 했지만, 삼성전자가 이를 부인했다. 하지만 결국 삼성전자 HBM 제품의 엔비디아 공급이 이뤄질 것이란 기대가 쌓여가는 모습이다.

셀트리온은 10.44% 오르는 중이다. 2분기 호실적을 내놓은 영향이다. 삼성바이오로직스도 3.56% 상승하고 있다.

코스닥은 전일 대비 16.93포인트(2.31%) 오른 749.80에 거래되고 있다. 이 시장에서는 개인이 1211억원어치 주식을 사는 반면,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1070억원어치와 109억원어치를 팔고 있다.

코스닥 시가총액 상위 종목도 대체로 상승 중이다. 다만 2차전지주는 모두 약세다.

오름폭이 가장 돋보이는 종목은 셀트리온제약으로, 9.68% 상승 중이다. 클래시스의 오름폭도 8.53%에 달한다. 알테오젠(2.51%), HLB(3.11%), 리가켐바이오(7.55%), 휴젤(5.31%) 등 헬스케어 종목들이 전반적으로 강세다. 미국 중앙은행(Fed)의 기준금리 인하 사이클이 시작된다는 기대감의 영향을 받은 것으로 보인다.

서울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일 대비 1.8원(0.13%) 내린 달러당 1375.9원에 거래되고 있다.

한경우 한경닷컴 기자 cas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