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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버(UBER)는 6일(현지시간) 2분기에 승차 공유 및 음식 배달 서비스에 대한 꾸준한 수요에 힘입어 월가의 추정치를 뛰어넘었다. 이 날 뉴욕증시에서 우버는 7% 상승했다.
우버의 매출은 6월로 끝난 2분기에 16% 증가한 107억 달러(14조7,400억원)에 달했고 총 예약은 19% 증가한 399억 5,000만달러(55조원)에 달했다. LSEG 데이터에 따르면 분석가들은 각각 105억 7,000만달러와 396억 8,000만달러를 예상해왔다. 우버는 주당 47센트의 이익을 보고했으며, 이는 월가 컨센서스인 31센트를 크게 뛰어 넘었다.
우버 사업중 비중이 가장 큰 승차공유 부문의 매출은 25% 증가한 61억 3,000만달러에 달했으며, 이는 59억 4,000만달러의 예상치를 넘어선 것이다. 우버의 배달 사업은 예상치인 33억 2,000만달러보다 다소 적은 32억 9,000만달러의 매출을 보고했다.
승차공유 수요가 지난 몇 달간 급증하면서 우버와 리프트(LYFT) 같은 승차공유 회사들의 매출이 늘고 있다.
우버의 최고경영자(CEO)인 다라 코스로샤히는 "모빌리티가 2분기에 두드러진 성과를 보였다"며 "성장은 사업 전반에 걸쳐 일관적이고 지역적으로는 라틴아메리카와 아시아 태평양의 수요가 주도했다"고 말했다.
코스로샤히는 특히 인스타카트(CART) 와의 확대된 파트너십을 통해 식료품 배달사업을 확대하고 있으며 코스트코홀세일(COST) 제품의 배달도 추진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특히 알파벳을 포함한 기업들과의 파트너십 덕분에 우버 플랫폼에서 자율주행 차량 운행이 분기 대비 6배 더 증가했다.
우버는 모빌리티, 배달 및 화물 운송 부문을 포함한 3분기 매출 전망치로 402억 5,000만 달러에서 417억 5,000만 달러 사이로 예측했다. 분석가들이 추정한 중간값 412억 6,000만 달러보다는 낮았다.
에버코어 ISI의 수석 분석가인 마크 마하니는 "2분기 실적과 3분기 가이드를 기반으로 향후 매출 총 예약과 EBITDA 추정치가 약간 상승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우버는 3분기의 조정 이익을 15억 8,000만 달러에서 16억 8,000만 달러 사이로 예측했다. 추정치는 16억 2,000만 달러이다.
수요일에 실적을 보고하는 리프트의 주가는 약 2% 상승했다.
김정아 객원기자 kj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