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몬과 위메프의 정산지연 사태 여파가 하나투어의 올해 2분기 실적에 반영돼 영업이익 하락에 영향을 미쳤다.
하나투어는 연결 기준 올해 2분기 영업이익이 37억원으로 지난해 동기보다 9.8% 감소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6일 공시했다.
매출은 1317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60% 늘었고, 순이익은 126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6.3% 줄었다.
영업이익에는 일회성 온라인 제휴 채널 비용 63억원이 반영됐다. 일회성 비용 미반영 시 2분기 영업이익은 99억원이다. 일회성 비용 63억원은 티몬과 위메프를 통해 판매된 패키지 상품 중 6~7월 상품에 대한 미수채권을 전액 대손 처리한 것이다.
하나투어는 티몬과 위메프를 통한 패키지 판매 의존도는 월 기준 1~2% 수준이다. 일회성 비용이 반영되지 않았다면 상반기 영업이익은 316억원으로 상반기 기준 역대 최대 실적이었다.
지난달 패키지 송출객은 여름 성수기에 접어들면서 전월(6월)대비 7% 늘었다.
하나투어 관계자는 "3분기, 8월 이후 상품을 계약 해지했기 때문에 티메프 이슈에 따른 일회성 비용은 없고 상품 취소에 따른 위약금이 일부 반영될 수는 있다"고 말했다.
신용현 한경닷컴 기자 yonghyu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