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은행은 지난 5일 한국무역보험공사와 ‘국내 기업 해외 시장 진출 및 투자 활성화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글로벌 진출을 희망하는 우량 중소·중견기업의 해외 진출과 투자를 돕기 위해서다.
우리은행은 무보의 전략적 금융 상품을 활용해 맞춤형 해외 진출 솔루션을 제공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수출 중소·중견기업이 무보의 중장기수출보험, 해외사업금융보험, 해외투자보험, 수출기반보험 등을 이용해 우리은행에서 대출받으면 0.5%포인트 이상의 우대 금리를 적용한다. 무보는 이와 함께 보험료를 최대 30% 할인해줄 예정이다.
이 밖에 해외 진출 시 발생하는 사업타당성조사 비용도 프로젝트당 최대 1억원을 지원한다. 우리은행 관계자는 “이번 협약으로 그동안 외국계 은행 중심이던 해외 사업 관련 금융시장에 우리은행이 본격 참여하는 기회가 마련됐다”며 “중소·중견기업의 해외 진출 시 다양한 금융 지원을 할 수 있도록 글로벌 채널을 활용한 지원을 더욱 확대해나갈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서울 서린동 무보 본사에서 열린 업무 협약식에는 기동호 우리은행 기업투자부문장과 정재용 무보 프로젝트금융본부장 등 양사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박재원 기자 wonderful@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