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노헬릭스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한국연구재단이 주관하는 2024년 바이오 의료기술 개발사업’에 선정됐다고 6일 밝혔다. 이번 선정으로 대사이상 지방간질환(MASLD) 진단을 위한 다중 융합 시스템 개발에 최대 5년간 60억원을 지원받는다.
MASLD는 지방간, 간경화 등 단계적으로 발전해 간암에까지 이르는 심각한 질병이다. 하지만 영상진단 및 혈청분석 기법으로 진단하고 있다. 이에 높은 민감도와 특이도로 예측해 확진 및 예후 관리가 가능한 새로운 분자 진단법이 필요한 상황이다.
제노헬릭스는 가톨릭대 성모병원, 연세대, 성균관대와 공동으로 질병의 진행단계별 예측, 확진 및 예후 진단까지 가능한 ‘고민감도 다중융합(SNP-MDx-NDx) 진단시스템’을 개발할 계획이다.
제노헬릭스는 이미 검증된 단일염기다형성(SNP) 기술을 고도화하고, 가톨릭대 성모병원은 산하 3개 병원이 참여해 환자 코호트를 구축하고 임상적으로 평가한다. 연세대는 MASLD의 동물모델을 구축하고 바이오마커 및 동반진단능을 검증하며, 성균관대는 MASLD 나노센서 및 구조체를 개발해 임상데이터와 비교 검증을 통해 다중융합 시스템을 최적화할 예정이다.
양성욱 제노헬릭스 대표는 “산·학·병 국내 최고의 연구자들과 환자에게 필요한 제품을 함께 개발할 수 있어 기쁘다”며 “파킨슨병 진단으로 범부처전주기의료기기개발사업단(KMDF)에 선정된 데 이어 혁신기술로 국책과제에 다시 한번 선정돼 회사의 기술력을 객관적으로 인정받았다”고 말했다.
제노헬릭스는 국책과제 중 SNP 진단은 2026년 이내 바이오마커를 상용화하고, 향후 miRNA 진단과 나노센서 진단을 융합해 민감도와 특이도 95% 이상의 글로벌 혁신제품을 개발할 계획이다.
김예나 기자 yen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