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전 추세 투자법
고지로 강사 지음│한국경제신문│2만1000원경기침체 공포에 전 세계 증시가 혼란에 휩싸였다. 저가 매수 타이밍을 저울질하는 투자 심리와 막대한 손해를 볼 거라는 공포 심리가 뒤섞이며 혼란을 더욱 가속화하고 있다. 투자자들에게는 제대로 된 대응법이 절실히 필요하기 마련이다.
‘실전 추세 투자법’은 상황이 복잡할수록 해결책은 단순한 데서 찾을 수도 있다고 말하는 책이다. 실제로 추세 투자법의 미덕은 단순성에 있다. 복잡한 금융모델보다 시장의 방향을 보고 투자한다. 몇 가지 지표만으로 추세 및 시세를 보기 때문에 일시적 변동성에 따른 스트레스를 줄여준다.
저자인 고지로 강사는 일본 최고의 차트 연구가이자 트레이딩 기법 연구가다. 저자는 독창적으로 개발한 ‘이동평균선 대순환 분석’과 ‘대순환 MACD’를 통해 투자자들이 추세 투자를 하면서 안정적으로 목표하는 수익을 쟁취할 수 있도록 한다.
투자자들이 실전 투자에서 성공하기 위해 필요한 모든 것을 다루고 있다. 자금관리, 리스크관리, 진입과 청산 법칙 등이 그것이다. 이를 통해 누구나 성공적인 트레이더가 될 수 있음을 강조한다. 이는 월스트리트를 뒤흔들어 전설로 회자되는 ‘터틀 실험’의 목표와 맞닿아 있다. ‘천재 투자자는 타고난 걸까, 길러지는 걸까’라는 의문에서 시작된 이 실험에 참여한 투자자들은 연평균 80%라는 놀라운 수익을 올렸다. 한마디로 대성공이었다. 그 실험에 참가한 이들을 ‘터틀’이라고 불렀는데 거북이를 키우듯이 트레이더도 키울 수 있다는 생각에서였다.
저자 고지로 강사 역시 누구든 제대로 배우면 트레이더로서 성공할 수 있다고 믿는다. 그는 터틀의 모든 것을 추적하고 그들의 성공 요인을 밝혀내 실제 투자에서 활용했으며 트레이더를 키우는 강의에서도 널리 알렸다. 터틀 기법을 현실에 적용함으로써 터틀의 핵심 성공 요인이 자금관리와 리스크관리였다는 사실을 확인했으며 여기에 진일보한 매수·매도 기법을 더해 성공 확률을 높였다.
전반적인 트레이딩 흐름은 간략이 다음과 같다. 스텝1. 파산하지 않는 ‘베팅 금액’을 정하자. 스텝2. 에지(edge, 급소)가 드러나는 국면을 찾는다. 스텝3. 에지가 나타났을 때만 진입한다. 스텝4. 이치에 맞는 출구를 생각한다. 스텝5. 찬스가 왔을 때는 수량을 늘린다(피라미딩). 이 중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스텝1이다. 왜냐하면 아무리 우수한 진입 규칙이라 하더라도 단 한 번의 무모한 베팅으로 파산하는 경우가 있기 때문이다. 이 책에서는 파산하지 않는 것을 전제로 안정적으로, 게다가 목표하는 수익을 겨냥하여 쟁취할 수 있도록 최적의 규칙을 만드는 법을 소개한다.
이동평균선 대순환 분석은 3개의 이동평균선을 활용해 시장의 추세를 분석하는 방법이다. 이 방법은 20일, 50일, 100일 이동평균선을 통해 주식의 상승, 하락, 횡보 추세를 포착해 매수와 매도 시점을 결정하는 데 유용하다. 시장의 움직임을 6개의 국면으로 분류하고 각 국면에서 이동평균선의 배열 상태, 기울기, 간격을 확인함으로써 매수·매도에 유리한 지점을 포착할 수 있다는 것이다. 이를 ‘이동평균선 대순환 분석’이라고 하며 실제 이 한 가지만으로도 수많은 트레이더를 양성해냈다. 이 분석법은 특히 초보 투자자들이 시장의 큰 흐름을 이해하고 거래에 임할 수 있도록 돕는다.
이동평균선 대순환 분석에서 한 단계 더 나아간 것이 대순환 MACD다. 더욱 세밀한 시장 분석을 가능하게 한다. 이 기법은 3개의 MACD 지표를 사용하여 작은 추세 변동까지도 정확하게 포착할 수 있다.
투자자들은 이 책을 통해 터틀그룹의 트레이딩, 저자가 개발한 방법, 두 투자법의 장점을 살려 자신만의 트레이딩 규칙을 세워 실전에 적용해볼 수 있다. 또한 추세 투자법은 다양한 시장에 적용 가능하기 때문에 주식·선물·FX 어떤 시장에서 거래하든 유용하게 쓸 수 있을 것이다.
박혜정 한경BP 출판편집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