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계 '큰형님' 송강호도, 가수 겸 배우로 팬덤을 보유한 비도 디즈니+ 이용자 탈주를 막지 못했다.
6일 모바일 빅데이터 기업 아이지에이웍스 모바일인덱스 조사에 따르면 디즈니+ 지난달 월간 활성 이용자(MAU) 수는 249만명으로 전월(252만명)보다 하락했다.
디즈니+는 지난해 강풀 원작의 드라마 '무빙'을 통해 월 430만 명의 이용자를 모았던 때도 있었다. 하지만 1년 만에 속절 없이 추락했다.
올해 디즈니+는 한효주·주지훈 주연의 '지배종', 송강호 주연의 '삼식이 삼촌', 비·김하늘 주연의 '화인가 스캔들' 등의 신작을 연이어 선보였으나 큰 화제를 모으지 못하면서 '무빙' 때만큼의 재미를 보지 못했다.
이에 지난 7월 31일 공개한 조진웅·유재명·염정아 주연의 '노 웨이 아웃: 더 룰렛'의 흥행을 간절히 바라고 있는 모양새다.
반면 넷플릭스, 티빙, 웨이브 등은 전월보다 이용자가 모두 증가했다.
넷플릭스는 지난달 1111만명이 이용하면서 전월(1096만명)보다 증가했다.
토종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티빙은 739만명에서 756만명으로 늘었다. 올해 오리지널 콘텐츠를 선보이지 않았던 웨이브도 432만명에서 439만명으로 이용자가 증가했다.
티빙은 드라마 '감사합니다', 예능 '서진이네2', '언니네 산지직송' 등이 시청자들로부터 좋은 반응을 얻고 있고 한국프로야구(KBO) 중계권을 확보해 야구팬들의 이목까지 끌고 있다.
단, 쿠팡플레이는 지난달 611만명으로 전월(663만명) 대비 8%가량 하락했다.
김예랑 한경닷컴 기자 yesra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