맥도날드에 이어 롯데리아도 버거 가격 인상에 나섰다.
롯데GRS가 운영하는 롯데리아는 오는 8일부터 버거류 가격을 100∼200원 올린다고 5일 밝혔다. 롯데리아에서 판매하는 버거 20종 가격이 평균 2.2% 오른다. 디저트류 등 68개 품목의 가격도 평균 3.3% 인상된다.
롯데리아의 대표 메뉴인 ‘리아 불고기’와 ‘리아 새우’는 단품 기준 100원씩 오른다. 이에 따라 이들 제품의 단품 가격은 각각 4700원에서 4800원으로, 세트 메뉴 가격은 각각 6900원에서 7100원으로 조정된다.
롯데GRS 관계자는 “배달 서비스 비용 증가, 원자재·물류 수수료·인건비 상승 등에 따른 불가피한 판매가격 조정”이라며 “지난해 2월 이후 가맹본부에서 원가 상승에 대한 부담을 흡수하는 노력을 기울여왔다”고 했다. 롯데리아는 2021년 12월 제품 판매가격을 평균 4.1% 올린 데 이어 2022년 6월에는 평균 5.5% 인상했다. 지난해 2월에는 5.1% 올렸다.
맥도날드는 지난 5월 16개 메뉴 가격을 평균 2.8% 상향 조정했다. 6월에는 KFC가 가격 인상에 나섰다. 대표 메뉴인 징거세트 가격을 7800원에서 7900원으로 인상했다. 앞서 노브랜드 버거가 올해 2월 버거, 사이드 메뉴 등 30여 종의 판매가격을 평균 3.1% 올렸다.
전설리 기자 slju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