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벌한 'R의 공포'…VIX 연계 ETN 동반 급등

입력 2024-08-05 10:17
수정 2024-08-05 10:19
미국발 경기침체(Recession) 우려로 지난 2일 '검은 금요일'에 이어 5일 국내 증시에선 '검은 월요일'이 연출되고 있다. 이런 가운데 증시 변동성이 높을수록 상승하는 'VIX'와 연계된 상장지수증권(ETN)들이 동반 강세다.

이날 오전 10시7분 기준 '삼성 S&P500 VIX S/T 선물 ETN'은 전날보다 28.91% 급등한 7045원에 거래 중이다.

같은 시각 N2 S&P500 VIX S/T 선물 ETN D(28.77%), 신한 S&P500 VIX S/T 선물 ETN D(28.6%), 한투 S&P500 VIX S/T 선물 ETN(H)(27.81%), 대신 S&P500 VIX S/T 선물 ETN(25.31%) 등도 급등세다.

앞서 2일(현지시간) 공포지수로 불리는 시카고옵션거래소(CBOE) VIX지수는 25.82% 급등한 23.39에 마감했다. 1여년 만의 최고치다.

VIX는 S&P500지수가 향후 30일 동안 얼마나 움직일지에 대한 시장의 예상치를 나타내는 지수다. 통상 주가와 반대로 움직이기 때문에 '변동성 지수'나 '공포 지수'로 불린다. 지수는 직전 거래일 장중 29.66까지 치솟아 52주 최고가를 기록했다. 이는 투자자들 공포가 최고조에 달했단 의미로도 해석된다.

신민경 한경닷컴 기자 radi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