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카드, 카자흐서 자동차 대출 영토 확장

입력 2024-08-04 17:19
수정 2024-08-05 00:51
신한카드가 카자흐스탄 소매금융 시장 공략을 확대하고 나섰다. 신한카드는 카자흐스탄 법인인 신한파이낸스가 현지 중고차 판매 1위 딜러사인 아스터오토와 합작 법인을 설립했다고 4일 발표했다.

카자흐스탄 전역에 걸쳐 아스터오토가 구축한 26개 딜러 매장을 포함해 86개 영업 네트워크와 소속 영업사원을 활용할 수 있어 신한파이낸스의 자동차 대출 영업력이 한층 강화될 전망이다.

신한파이낸스는 카자흐스탄 자동차 판매 1위 업체인 아스타나모터스와도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지난해 6만여 대를 판매한 아스타나모터스는 현지 자동차 시장 점유율 1위를 차지하고 있다. 현대자동차와 BMW, 스바루 등 다양한 브랜드를 판매 중이다. 2020년부터 연간 4만5000대 규모의 생산 능력을 보유한 현대차 공장도 위탁 운영하고 있다. 두 회사는 자동차 대출 상품 개발과 마케팅 분야에서 협력할 방침이다.

신한파이낸스는 2014년 11월 설립된 신한카드의 첫 해외 법인이다. 카자흐스탄 3대 도시인 알마티와 아스타나, 심켄트를 중심으로 자동차금융과 신용대출 등 소매 대출 상품을 취급하며 230여 개 소매 대출 금융사 중 5위로 성장했다. 올해 2분기 기준 총자산 1728억원, 누적 취급액 659억원으로 최대 영업실적을 기록했다. 문동권 신한카드 사장(사진)은 “신한파이낸스를 카자흐스탄 소매 금융 업계 1위 금융사로 키울 것”이라고 말했다.

서형교 기자 seogy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