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삐약이' 신유빈, 女단식 4위 마무리 [2024 파리올림픽]

입력 2024-08-03 21:48
수정 2024-08-03 23:39

‘삐약이’ 신유빈(20)이 2024 파리올림픽 여자 단식 동메달 결정전에서 패해 4위에 머물렀다.

세계랭킹 8위 신유빈은 3일 프랑스 파리의 사우스 파리 아레나에서 열린 2024 파리올림픽
탁구 여자 단식 동메달 결정전에서 일본의 하야타 히나(5위)를 상대로 세트 점수 2-4(11-9 11-13 10-12 7-11 12-10 7-11)로 패했다. 2004년 아테네 대회에서 동메달을 딴 민경아 이후 20년 만의 여자 단식 메달리스트를 꿈꿨던 신유빈의 도전은 아쉬움을 남긴 채 마무리됐다.

이번 대회 8강전에서 일본의 히라노 미우(13위)를 1시간20분간 혈투 끝에 제압한 신유빈은 준결승에서 ‘강적’ 천멍(중국·4위)에 0-4로 완패, 동메달 결정전으로 밀렸다. 천멍은 2010년대 중후반까지 최강자로 군림했던 선수로, 2020 도쿄 대회에서 단식과 단체전 2관왕에 오른 디펜딩 챔피언이다.

천멍과 준결승에서 패한 뒤 “아직 끝난 게 아니다”며 “다시 시작한다는 마음으로 경기를 준비하겠다”고 다짐한 신유빈은 하야타와의 동메달 결정전에서 1세트를 승리하며 기선제압에 성공했다.

그러나 2세트와 3세트, 4세트를 내리 내줘 1-3로 역전을 허용했다. 5세트를 승리해 추격의 불씨를 살렸으나, 6세트를 또 내줘 세트 점수 2-4로 경기를 마쳤다.

서재원 기자 jwse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