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수영이 28년 만에 올림픽 남자 혼계영 400m 경기에 출전했지만, 결승 진출에는 실패했다.
배영 이주호, 평영 최동열, 접영 김지훈, 자유형 황선우로 팀을 꾸린 한국은 3일 프랑스 파리 라데팡스 수영장에서 열린 2024 파리 올림픽 수영 경영 남자 혼계영 400m 예선에서 3분34초68의 기록으로 전체 16개국 중 13위에 머물렀다. 8위로 결승행 막차를 탄 독일의 기록은 3분32초51로, 한국보다 2초17 빨랐다.
한국이 올림픽 남자 혼계영 400m에 출전한 건, 1996년 애틀랜타 대회 이후 무려 28년 만이다. 출전만으로도 의미는 있지만, 지난해 항저우 아시안게임에서 2위에 오르며 달성한 한국 기록 3분32초05에 근접했다면 결승 진출도 이룰 수 있었던 터라 아쉬움은 남는다. 남자 혼계영 400m 계주팀이 예선 탈락하면서 이번 대회 한국 수영 경영 종목 일정은 모두 끝났다.
개인 종목에서 4관왕에 오른 레옹 마르샹은 이날 예선에서 2번 평영 영자로 출전해 프랑스의 예선 1위(3분31초36)를 이끌었다. 마르샹은 4일 오전 4시 58분에 열리는 남자 혼계영 400m 결승에서 5관왕에 도전한다. 이번 대회에서 남자 자유형 100m 세계신기록(46초40)을 세운 판잔러가 마지막 자유형 영자로 나선 중국이 3초31초58, 전체 2위로 결승에 진출했다.
서재원 기자 jwse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