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딱 1명' 출전인데 금메달 유력 후보…'제2 양궁' 나오나 [2024 파리올림픽]

입력 2024-08-03 11:33
수정 2024-08-03 11:34
2024 파리올림픽에서 브레이킹이 정식 종목으로 채택되면서 '금빛 프리즈'를 선보이게 될지 관심이 쏠린다.

3일 국제올림픽위원회 등에 따르면 브레키킹 종목은 첫 경기는 한국시간으로 오는 9일 열린다. 브레이킹은 선수 2명이 나와 비트에 맞춰 1대 1 대결을 펼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젊은 세대를 중심으로 올림픽에 대한 관심도가 떨어지자 새로운 종목을 추가해 주목도를 높이겠다는 취지다.

이번 올림픽의 경우 4명씩 4개조로 나눠 예선을 펼친다. 각 조에서 1, 2위 안에 들면 8강부터는 토너먼트 방식의 단판 승부로 진행된다. 한 경기는 3라운드로 구성된다. 선수들은 무작위로 나오는 음악과 비트에 맞춰 60초간 번갈아가면서 춤을 춘다. 9명으로 구성된 심판진은 기술성, 다양성, 독창성, 음악성 등을 기준으로 심사한다.

우리나라 비보이·비걸들은 올림픽이 아니더라도 이미 각종 세계대회에서 정상급 실력을 보이고 있다.

이번 올림픽엔 김홍열(닉네임 홍텐)이 태극마크를 단 유일한 국가대표로 출전한다.

김홍열은 이번 대회의 강력한 우승 후보로 꼽힌다. 참가자 중 최고령이지만 여전히 세계대회에서 우수한 성적을 거두고 있다.

지난해 열린 항저우 아시안게임에선 은메달을 획득했고 파리올림픽에 출전할 선수를 뽑는 'OQS'에선 상하이 대회 4위, 부다페스트 대회 3위에 올랐다.

세계 최고 권위의 레드불 비씨원 파이널에선 2006년과 2013년, 지난해를 합쳐 총 세 차례 우승했다.

이번 대회에선 김홍열을 포함해 총 16명이 첫 올림픽 금메달을 놓고 맞붙는다.

스포츠 팬들도 브레이킹을 향한 기대감을 보이고 있다. 온라인상에선 "브레이킹 기대된다", "브레이킹도 이젠 금메달 기대" 등의 반응이 이어졌다.

김대영 한경닷컴 기자 kdy@hankyung.com